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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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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나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십자포화에 홍 시장이 가세하자 나 전 의원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는 양상이다. 포문은 홍 시장이 먼저 열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분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며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라고 썼다.
1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夫唱婦隨)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헛된 욕망을 향한 부창부수, 자중했으면 한다"고 썼다.
나 전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직격하면서 "홍 시장은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며 "헛된 욕망을 향한 부창부수, 자중했으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나 전 의원을 겨냥해 "들리는 말로는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의 건물 투기 의혹 제기에 대해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취·등록세라든가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천600만원 이득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라고 홍 시장을 정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