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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박정희 전 대통령의 혁명적 정신' 강조한 구미 출정식... 수도권 정면대결 '박정희 정신'
기사입력 2023-01-05 19: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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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2023 국민의힘 윤상현 당대표 후보 출정식이 5일 오후 2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새마을광장에서 전국서 모인 지지자들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서 모인 윤상현 의원 지지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새마을광장에 운집하기 시작했다.대형버스와 승용차들로 이미 주차장은 만차된 상태였고 오후 1시가 지나면서 더 많은 지지자들로 광장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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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에 답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는 '윤상현을 당대표로', '당원은 원한다 윤상현을 당대표로', '지도자는 윤상현' '뺄셈의 정치를 지양해 덧셈의 정치를 실현'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로 도배가 됐다.

이날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출정식에 앞서 권성동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윤상현 당대표 후보에게 청신호가 켜진셈이다. 이날 윤상현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는 창원특례시 지지자들이 버스 5대와 서부 경남권에서 버스 1대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경남권에서도 김기현 당대표 후보와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 보다는 '윤상현이 하면 된다'라는 말처럼 윤 의원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

특히 출정식 몽골텐트 안쪽에는 기자석이 길게 배치됐으며 많은 기자들이 앉아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바깥쪽에는 윤 의원 지역구 여성분들이 봉사자로 참여해 전국서 모인 지지자들에게 커피와 녹차를 제공했다.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치러진 출정식은 영남권 지지자들과 전국서 모인 지지자들을 하나로 단합된 국민의힘 저력을 과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A모씨는"경남에서도 윤상현 의원의 이름을 들어봤다.직접 만나보니 샤프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뢰를 아는 정치인 것 같다"며"윤석열 정부의 성공 위해 당대표 후보들 수도권 출마 제안은 집권여당의 과제로 총선 승리의 지름길을 제시 한 것으로 윤 의원을 지지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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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당대표 후보 출정식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출정식에 앞서 윤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들러 영전에 참배했다. 윤 의원은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의힘의 혁신을 꼭 만들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윤 의원의 지지자들은 윤 의원이 차담을 마치고 나오자 '윤상현 당대표'를 외쳤다.

참배를 마친 윤 의원이 출정식장에 들어서자 '윤상현을 당대표로' 손피켓을 든 열성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들어 환호에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평소하는 다른 헤어스타일과 밝은 메이크업으로 변화를 줬다. 검은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한 윤 의원은 단상에 올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혁명적 정신'을 강조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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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윤상현 의원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윤 의원은 우선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가난에서 부와 풍요를 일궈냈고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만드셨다"라고 강조하면서 "그것이 바로 박정희 정신이다. 박정희 정신의 요체는 한마디로 혁신 그 자체"라며 "제가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일깨우고 또 상기시키려고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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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이 당대표 후보 출정식 출마의 변을 하고 있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윤 의원은 "지난 무소속 생활을 청산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인 기소와 재판에서 벗어나 화끈한 정치를 하고 싶다"며 "국민의힘에 있는 고질적 병폐를 박정희 정신으로 일깨우고 상기시켜 혁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총선 당시 친박계의 공천학살 대가로 (우리는) 103석으로 줄고, 185석이라는 거대 야당을 출현시켰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친박계 공천학살 등으로 대한민국과 우리당 전체가 망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서 안주하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이라며 "우리 당은 이제 영남권 자민련이라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싸움은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와 있다" 고 우려하면서"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지만,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룩한 위대한 전략적 선택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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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당대표 후보 출정식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수도권에서 무소속 신화를 만든 4선인 윤 의원은 영남 연고를 강조하면서  '수도권 대표론' 을 제안해 수도권 정면대결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고질적·병폐적 DNA를 박정희 정신을 일깨우고 상기하며 혁파해 새로운 DNA를 주입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서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아버지 고향은 충남 청양, 어머니 고향은 경북 의성이고 두 분께서 신혼살림을 차린 곳이 바로 이 곳 구미 금오산"이라며 "저는 청양과 의성에서 정치를 하라는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으나, 저는 항상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고 부르짖었다. 어느새 저도 모르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혁명적 정신을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심장인 여러분께 호소한다.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 뒤에 눌러앉아 있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영남과 수도권 모두에서 인정받는 국민의힘을 상상하면 얼마나 가슴 벅차고 자랑스럽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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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당대표 후보 출정식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윤 의원은 "여러분은 전략적으로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 쾌거를 이뤘다. 개인적 인연, 연고주의보다 오로지 당을 위한 선택을 하셨던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구체적 당무에 관해서도 여의도연구원장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당대 최고 이념가' 영입, 당원소환제 실시·당대표 직속 신문고 설치 등 혁신안을 냈다.

이날 윤 의원 당대표 후보 출정식에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보냈다.

안 의원은 축사에는 "윤 의원은 수도권 험지에서 4선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탁월한 정치인"이라며 "당이 중심을 잃을 때마다 보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온 분이고, 특히 최근에는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다음 총선을 지휘할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을 제안하는 혜안을 보여주신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윤 의원님과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대표 선출 행사가 아니라, 다음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나가길 고대하겠다"고 전했다.


당대표 출마선언을 마친 윤 당대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에서 정치하는 것과 수도권에서 정치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수도권 민심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2020년 총선 때 김형오 전 의장(공천관리위원장) 사례를 보지 않았나"라고 강조하면서"더불어민주당에서도 호남 인사가 당권을 잡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재차강조했다.

윤 의원은 "박지원 전 의원은 호남 출신인데 대표가 한 번도 되신 적 없고, 이낙연 전 의원도 종로로 옮긴 다음 대표가 됐다"며 "국민의힘도 그 전략적 선택을 한 번 헤아려 보자는 것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질문에 "무소속 때 교류가 많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 사이에서 제 역할도 있었지만 인위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수도권 중요성을 강조하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정치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해 윤 의원은 "결단을 존중하고,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동지가 될 거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최측근 우려'를 가장 크게 주안점을 뒀던데 대통령 최측근들이 자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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