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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금 대한민국 방향 잃어"…정치 복귀엔 "아니다"
기사입력 2022-12-31 14:1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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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2022년 6월부터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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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가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지난 25일 밤 자신의 SNS에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조세희 작가의 별세를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두 분의 생애와 저희가 꾸리는 지금 세상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변형윤 선생님은 일찍이 1960년대 초에 '소득재분배' 개념을 도입하신, 국내 진보경제학의 선구자"라며 "이승만 장기독재에 항거한 4.19혁명에 참여하시고, 신군부가 준동하던 1980년 시국선언에 참여해 4년 동안이나 해직되신 '행동하는 양심'이셨다"고 했다. 

 
이어 "조세희 작가님은 1970년대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도시빈민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셨다"며 "두 분 모두 우리 사회의 그늘과 약자들에게 햇볕을 보내라고 호소하셨다. 단번에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방향으로 좀 더 빨리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를 향해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2022년 6월부터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워싱턴DC에 있는 연구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등 소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버크 레이크 인근에 있는 집에서 지하철역까진 부인인 김숙희 여사가 차량을 운전해 데려다준다고 한다. 

 
이낙연 전 총리는 그간 연구활동과 책 집필에 전념하면서 정치적 행보와는 거리를 둬왔다. 가끔 한인 모임에 초청받아 참석한 모습이 현지 한인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하지만, 대외 행보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2022년 8월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행사 참석, 같은 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련국의 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 11월 이태원 참사 분향소 조문, 뉴욕의 한 농아인 교회 방문 등이 공개된 이 전 총리 대외 행보의 전부였다. 

 
조기 복귀설이 재차 주목받고 있는 최근에 들어선 더욱 외부 행보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1주일에 이틀 정도 외출하는 것 외엔 집에 머무르 며 독서와 집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자칫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주변에 오는 6월에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총리는 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마무리할 경우 한 차례 강연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총리 주변에선 조기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주 당 내 친이낙연계인 설훈 의원 등 일부 인사가 1월에 미국을 방문해 이 전 총리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 의원은 "인사차 가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야기보다는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올 예정”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설 의원 등이 이 전 총리의 조기 복귀를 설득하러 가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 전 총리가 내놓는 메시지들도 눈길을 끈다.이 전 총리는 지난 12월25일 페이스북에 변형윤 교수와 조세희 작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의 복지 및 조세 정책을 비판했다. 12월4일엔 서훈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자 "현 정부의 난폭한 처사를 깊게 우려한다"며 "국가의 대내외 역량을 훼손하는 오판"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뉴욕 농아인 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선 "특별히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라며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디모데후서 4장 7절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이 전 총리는 "여러분이나 저나 언젠가 죽게 된다. 그 죽음을 앞둔 시점에 이렇게 회고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생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내가 가야 할 길을 마친다. (그런 뒤) 돌아보니 나는 믿음을 지켰구나 하는 그런 인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자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전임 정부 각 부처가 판단하고 대통령이 승인한 안보적 결정을 아무 근거도 없이 번복하고 공직자를 구속했다"며 "그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대외신뢰는 추락하고 공직사회는 신념으로 일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같은 목소리에 대해 이 전 대표 측근 의원은 언론에 "본인과 인연이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올린 글일 뿐"이라며 "이 전 대표의 복귀와는 관련이 없다. 귀국 일정은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자주 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총리를 정계에 입문시킨 정치적 스승이자 멘토였다. 

 

이 전 총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고,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라는 김 전 대통령이 일기에 썼던 문구를 상기시킨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는 농아인 교회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전 총리가 미국에서 정치적 휴지기를 보내는 것과 김 전 대통령이 1992년 14대 대선에서 패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이듬해 1월 영국으로 유학을 간 것을 비교하기도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영국에서 6개월 만에 조기 귀국한 후 1997년 15대 대선에 재도전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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