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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실 도어스테핑 가벽 설치 환영하는 이유(?)
대통령 경호는 그 나라의 안보 국방 문화 경제등 분야에서의 수준과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기사입력 2022-11-21 11: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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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에 앞서 기자들과 문답(도어스테핑)을 하는 1층 정문 앞 공간이 가벽이 설치되면서 논란과 환영의 입장차이가 분명했다.

 

도어스테핑 가벽 설치에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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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하지만 대부분 언론들이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당시 MBC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이 말다툼을 벌인 직후의 조치라 소통을 차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께 완전하게 오픈돼있고, 그러다보니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는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의 뒷 모습을 향해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고, 이로 인해 MBC 이기주 기자와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언쟁이 벌어지는 소동이 발생됐다.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하는 중 MBC 이 기자는 이 홍보기획비서관과의 언쟁은 물론 삿대질까지 했으며, 기자회견 장소에 슬리퍼를 신고나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 슬리퍼를 신고 나와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돌아서 집무실을 걸어가는 윤 대통령의 뒷전에 무엇이 악의적이냐 질문을 하는 행태는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가 아닌 동네 슈퍼나 마실에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켰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공방도 치열했다.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수반이자 국가 원수이고, 기자는 1호 국민"이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와 대통령실을 취재하는 MBC 기자 간 말싸움까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었다는 응대는 좁쌀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자가 슬리퍼를 신은 채 팔짱을 낀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드레스 코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라며 "기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본지는 도어스테핑 가벽 설치에 대해 환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008년 12월, 이라크를 방문한 미국 부시 대통령 기자회견장에서 이라크 기자가 구두를 던졌고, 구두는 정확히 부시 얼굴을 향해 날랐다. 다행히 부시가 뛰어난 순발력으로 피해 얼굴에 맞아 상처를 입는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

 

반미 무슬림들은 이 영상과 사진으로 미국을 조롱하고 기자를 영웅시했다. 기자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지 9개월만에 출소했고, 영웅 대접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기자 누군가가 순간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이라크 기자를 벤치마킹 했다면 국제사횡에서 한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좌파는 이를 어떻게 이용했을 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일국의 대통령 경호는 그 나라의 안보 국방 문화 경제등 분야에서의 수준과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이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21일부로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 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월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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