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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조되는 文·尹 갈등,박수현 수석, "'대우조선 알박기' 의혹 모욕적…인수위 사과해야"
박 수석, 김정숙 여사 옷값 관련 "언론도 팩트체크 해달라 "
기사입력 2022-04-01 20: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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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신임 대표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인 박두선 사장이 선임된 것을 '알박기'라고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몰염치하다'고 표현한 데 대해 "모욕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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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박 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마치 저희가 그것(인사)에 관여한 것처럼 전제하고, 의심하고, 그것을 몰염치라는 극단적인 언어를 써서, 사실 모욕적인 브리핑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전날(3월31일)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의 브리핑을 거론하며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브리핑의) 결론은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 인사 비상식, 몰염치다. 어떻게 의심(만)을 갖고 이렇게 규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원 수석부대변인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대표를 선출한 것을 '알박기 인사'라고 규정한 뒤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는 즉각 입장을 내고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는 이런 민간기업에 대해서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그리고 거꾸로 저희가 생각할 때는, 그러면 인수위는 이런 민간기업에까지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분(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회동을 하신 그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아주 좋은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브리핑을 하셨으면, 그리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저는 (인수위 측에서)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최근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대한 보도들이 이어지며 특수활동비 논란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게 도대체가 마치 불법이 있는 것처럼, 그것이 특수활동비로 그렇게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처럼, 그것을 기사를 읽는 국민들을 그렇게 호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저희는 강하게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청와대가 특활비 지출 내용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을 두고서도 "마치 '청와대가 이 옷값이 여기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항소를 했다'는 논리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언론을 향해서도 "팩트체크 좀 해주시고, 그렇게 해서 국민의 알 권리, 눈높이라고 하는 측면을 좀 내용이 있고, 충실하게 국민이 잘 판단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청와대의 설명에도 함께 관심을 똑같이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또 청와대는 전날 '김 여사가 자주 이용하는 디자이너의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성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계약직 채용은 추천에 의해서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보도된 청와대 직원이 행사나 의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요하는 계약직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공모와 준하는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런 계약직 채용은 추천이나 이런 것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만 아니라 어느 청와대도 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왜 특별한 일이라고 그렇게 주목을 받아야 하는지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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