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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혔다.
앞서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서도 안 위원장은국무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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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안 위원장은 5년 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총리보다는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총리 후보 0순위로 예상돼왔으나 되레 당의 개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는 쪽으로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거취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있고, 깨끗하고 능력있는 분들을 장관후보로 열심히 추천하고, 개인적으로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저는 인수위원장으로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의 방향 좋은 그림을 그려드린 다음 직접 내각 참여하지 않는게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고, 그게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길게는 10년간 제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며 " 한번 선거를 치른다는 게 초인적 일정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최근 서울시장 재보선, 대선까지 두 번 치르다 보니 제가 정말 집중해서 봉사하기 위해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이유를 보탰다.
향후 자신이 해야할 일을 두고 안 위원장은 "앞으로 어떤 일 하는 것이 좋은가.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들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들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내 세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당 내부 개혁이 가능하느냐는 기자 질의에 안 위원장은 "당 개혁의 가장 큰 힘은 국민"이라며 "이 당은 개혁돼야 한다고 민심이 모이게 되면 정당이라는 것은 정치인은 바뀌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그렇지 않으면 존재가 사라진다"며 "그래서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고 했다. 그는 "양 정당의 실망감이 큰 상황이라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불식시킬 노력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일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정치한다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발언은 그것에 배치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뭐냐고 묻자 안 위원장은 "해당 분과 간사와 인수위원을 현장에 보낸 이유가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인수위에 정책과 다음 정부 청사진에 반영해야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 임기가 끝나면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 대표는 "1년 뒷면 한참 뒤이고, 많은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그때가서 판단할 일이지, 장기계획 세운다고 될 일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