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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원희룡 부인 강씨, "이재명, 소시오패스 전형" 발언 논란
기사입력 2021-10-28 20:2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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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강윤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소시오패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구두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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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원희룡 부인 강씨, "이재명, 소시오패스 전형" 발언 논란 / 사진=유투브 채널 '매일신문' 캡처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앞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강 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지킬과 하이드나 야누스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로 보인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이 갖고 있는 것을 침해하고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기꾼들도 95%의 진실과 5%의 거짓을 갖고 상대방을 이용해먹고 사기를 치는 것"이라며"(이 후보가)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것, 그리고 직접 당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는 부분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친여 성향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당사자가 진료를 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멋대로 진단을 하고 있다"며 "소시오패스는 강씨 본인에 대한 분석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는 "정적이어도 인신공격의 막말은 피해야 한다"며 “"씨가 사과를 하면 제 글도 지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전문매체 청년의사에서 학회 임기영 윤리위원장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신경정신의학회는 "내부적으로 논의했고, 본인에게 직접 연락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본인도 실수했다며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학회 측은 "우선 구두로 얘기했고 정식으로 문제제기가 들어오면 징계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원인 정신과 전문의들에게 비윤리적인 언행을 삼가도록 주의를 환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직 의사가 진료도 없이 정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의료적 소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신경정신의학회는 직접 진료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정신과적으로 진단을 내리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의료윤리 위반'으로 규정해 징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강 씨가 공직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근거 없이 비방한 것이라며 원 전 지사 측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 전 지사 측은 사과 의사가 없다고 응수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 논평을 통해 "의사로서 지켜야 할 규범을 내던진 유튜브 막말 내조, 상당히 거북하다"며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이용해 정치적 주장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명백한 의사 윤리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올바른 정신과 의사라면 진료실에서 본인이 관찰하고 충분히 면담하지 않은 특정 개인에 대해서 정신과적 견해를 내지 않는다"며 "이를 망각한 의사들이 사회적 질타를 받았고, 정신건강의학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사 윤리 지침의 품위유지 조항에서도 의사는 인터넷, 소셜미디어 활동에서도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의사로서 최소한의 자각이 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 동료 의사들의 명예에 먹칠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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