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국민의힘의 궁극적인 상대가 민주당인지, 안철수인지 혼란스럽다"
기사입력 2021-02-09 23:0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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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9일 오후 SNS를 통해"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측의 안철수 대표를 향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며"안철수 대표가 과거 몸담았던 정당의 행적을 끄집어내 엮어 비난하거나, 안철수를 꺾을 수 있다는 데이터를 자랑스레 과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국민의힘의 궁극적인 상대가 민주당인지, 안철수인지 혼란스럽다"며"안철수와의 단일화경선만 이기면 마치 천하를 쥐기라도 하는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지적하면서"국민의힘의 목표는 안철수를 이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것인가요"라며"보궐선거 본선에 나갈 후보를 내는 것이 국민의힘의 지상과제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어제 문화일보의 설특집 여론조사 기사 제목은 "서울시장 맞대결 땐 안철수만 박영선에 앞섰다"국민의힘 어느 후보도 민주당을 꺾을 수 없지만, 안철수로 단일화하면 유일하게 민주당을 꺾는다는 것"이라며"민주당을 꺾어 문재인정부의 브레이크없는 폭주를 멈추고, 나아가 정권교체의 주춧돌을 놓는 것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시대적 소명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진수의 삼국지에는 척왕심직(尺枉尋直)이라는 말이 있다"며"'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곧게 한다. 비록 한 자 굽히지만 여덟 자를 곧게하는 것이니, 마침내 빛을 발휘하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비유하면서"국민의힘 후보가 설령 단일화에는 지더라도, 이는 더 큰 목표인 정권교체를 향한 한 자 굽히기에 불과하다"며"현재 야권의 모든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대선에서 큰 빛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목표를 뚜렷이 인식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미래를 위해 치열한 정책경쟁을 선보이는 데만 집중해도 야권의 시간과 여건은 열악하다"고 지적하면서"본선 링에 올라가기도 전에 후보 흠집내기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결국 누구를 웃게 만드는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