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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정부와 산업은행이 한진그룹(한진칼)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기업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유화하거나 국외 매각 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란 설명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갑질 사건'으로 여러 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원태 회장 일가가 아시아나를 인수하도록 막대한 세금을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관련해사회현안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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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11월 23일 발표한'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긍정 42.7% 대 부정 47.5%로 부정이 긍정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약간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9.8%로 응답했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이 47.8%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대전/세종/충남/충북이 60.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긍·부정률(39.6%·52.7%), 여성은 긍·부정률(45.7%·42.4%)로 남성은 부정이 여성은 긍정이라는 답변이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20대가 47.6%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뒤를 이어 60대 44.0% 〉 30대 43.1%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40대가 62.9%순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를 이어 50대 57.5% 〉 30대 50.0% 순으로 응답했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43.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 42.3% 〉 진보 41.5% 순으로 응답했고,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52.8% 〉 보수 49.0% 〉 중도 48.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획이 백지화 된데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이 고사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양 항공사에 계속 지원을 해야 하는 부담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해도 회생 불가능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이 또다시 혈세를 투입한다는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부작용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바라고 있는 여론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와 미디어저널 공동 의뢰로 11월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1명을 접촉해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4.9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