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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가 일본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은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이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면서 정치권에서 '비혼모'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전문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는'비혼모'출산이 향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와 관련한 사회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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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11월 23일 발표한'사유리씨 사례를 계기로 비혼모 출산을 합법화하자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 긍정 62.3% 대 부정 24.5%로 긍정이 부정보다 2.5배가량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3.2%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사유리씨 사례를 계기로 비혼모 출산을 합법화하자는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강원/제주가 70.6%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뒤를 이어 광주/전남/전북이 68.1% 〉 부산/울산/경남 62.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서울이 30.9%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대전/세종/충남/충북 27.1% 〉 인천/경기 26.1%순으로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긍·부정률(58.4%·28.5%), 여성은 긍·부정률(66.2%·20.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40대가 74.2%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뒤를 이어 30대 67.2% 〉 20대 65.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70대 이상이 35.7% 순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뒤를 이어 50대 32.1% 〉 20대 25.0% 순으로 응답했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가 64.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63.8% 〉 보수 58.7%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진보 26.8% 〉 중도 26.6% 〉 보수 24.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사유리씨의 비혼 출산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 출산 개념을 변화시킨 단초를 열은 것으로 여성의 임신 뿐 아니라 가족의 구성에서도 주체로서의 권리를 갖는 것으로서 의미가 있으며, 또한 가족이란 무엇이냐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 여론조사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와 미디어저널 공동 의뢰로 11월 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1명을 접촉해 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4.9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