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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과연 진 전 교수는 문 정권에 저격수로 완전체로 변하게 됐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아이러니 하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일흔 두 번째로 26일 오후 페이스북에 게재한"임종석 단상"이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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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새벽에 '노 대통령 단상'에 이어 오후에는 '임종석 단상'이라는 장문의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그의 정치적 발언은 이미 현 정권이 레임덕 현상으로 종지부에 다달았다는 의미를 주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1999년인가요? MBC에서 베를린으로 촬영을 온 적이 있습니다. 임종석이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자 너레이터였죠"라며"그때 한학수 PD가 막내였고, 내가 현지 가이드를 했습니다"라고 밝히면서"인서트 컷이라 그러나? 동서독이 스파이를 교환하던 그리니케 다리 위를 함께 걸으며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라며"그때 그에게 '이제 뭘 할 거냐?' 물었더니, "진보세력의 정치적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보정당 하겠다는 얘기인 줄 알고, '잘 생각했다, 응원하겠다.'고 했죠. 민주당에 들어가더라구요. 얼마나 황당했던지"라고 과거를 회상하듯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향해"아무튼 "젊은 피 수혈"이니 뭐니 해서 정치권에 들어온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그 젊은 피 정치인이 작년 11월에 갑자기 정계은퇴를 선언했습니다"라며"제도권정치를 떠나 통일운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울러 가족과 더 많은 시간를 갖겠다고도 했구요"라고 말하면서"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이 갑작스런 정계은퇴의 경위나 배경을 놓고 구구한 억측도 나오고 있으나, 어느 경우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은 늘 좋은 것이니, 그 결정을 비아냥거릴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민주당에서 다시 그를 부르는 모양입니다"라며"본인도 나갈 생각이 있구요"라고 저격하면서"그런데 해놓은 말이 있으니, 뭔가 구실이 필요해진 거죠"라며"그래서 지금 이해찬과 이낙연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은퇴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것도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라며"국민들 앞에서 한 그 공적인 약속을, 그것도 불과 두 달만에 뒤집으려 하는 겁니다"라고 비난하면서 "유명한 영화의 대사대로 이 분들이 국민 알기를 아예 "개, 돼지"로 보는 거죠"라며"자기들이 뭔 짓을 해도 국민들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시키는 대로 짖을 거라 믿기에 저러는 겁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 국민을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약속입니다. 가벼이 여기지 마세요"라며"정계은퇴가 어디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했다가 마음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그런 문제인가요?"라고 비유하면서" 임종석씨는 정치인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알 거라 믿습니다. 작년 11월에 정계은퇴 하셨어요"라며"그 발언, 온 국민이 들었습니다. 임종석씨, 국민을 개, 돼지로 만들지 마세요"라고 민주당과 임종석을 향해 한방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