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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알고보니 조작 가능...자유한국당 해산100만 돌파(?)
기사입력 2019-05-01 13:1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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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이날 기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구조가 단순해 조작이 쉽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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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백악관처럼 우리도 국민들의 청원에 답하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에 따라 만들어졌다.

 

국민청원에 대한 부작용과 여러 비판이 아래와 같이 존재하는데 이에 대해 2018년 5월 30일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국민의 놀이터로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국민청원이 특정인에 대한 사형 청원이나 욕설·비방·허위사실 공표·명예훼손과 같은 내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우려했던 점도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횟수에 허수(虛數)가 있다는 점은 과거에도 지적돼왔다. 온라인상에는 ‘아이디 12개 돌려서 동의하고 왔다’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청와대 계정과 연결을 끊었다가 재연결하면 반복 동의가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개인정보 보호모드를 켜고 계정을 바꾸면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등 중복 동의 방법들이 떠돌고 있다.

 

네 가지의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한 사람이 총 4번씩 동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트위터의 경우 ‘한 명이 계정을 무한정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돼, 중복 동의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의 접속 트래픽 분석 결과, 베트남 접속자가 전체 접속자의 14%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청와대 청원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3일자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매크로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는 반복 프로그램에 걸리지 않게 중간에 다른 콘텐트를 집어넣어 이를 방해하지만, 청와대 게시판은 구조가 단순해 조작이 더욱 쉽다”고 밝혔다.

 

해당매체가 지난 19일 보안 전문가와 함께 청와대 게시판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청원을 올려 여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3국 가상 휴대전화 번호 5개로 포털사이트 ID 5개를 만들고, 이를 다시 페이스북·트위터를 통해 ID를 10개로 불리는 일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밀러웹의 청와대 청원 게시판 트래픽 통계 자료를 올리며 “지난 3월 윤지오 씨 관련 청원이 있던 때 청와대 청원 사이트의 (트래픽 중)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었다”며 “전달대비 2159%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 방식의 통계는 오차범위가 크다면, 청와대 측에서 신빙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로그데이터 통계를 제공하면 된다”며 “4월에는 어떤 사이버 혈맹국이 우리나라의 청와대와 국민청원에 관심이 많아졌을지 (지켜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국민청원은 예전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중복 투표 논란이 있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페이스북, 트위터텔레그램과 함께 카카오톡 등 네 가지 방식의 SNS로 참여가 가능한데 카카오톡은 설정 메뉴에서 '대한민국 청와대' 계정과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하면 청원을 반복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국민청원의 신뢰도에 대해 많은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 위원장인 K모씨는 "문재인 정권이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을 올려놓고 일주일 동안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언론보도를 보며 아마도 시청자를 우롱하려는 처세술이 청와대의 기가 막힌 아마추어 언론쇼를 한다"며"청와대 국민청원 조작의혹보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을 향해 욕설·비방·허위사실 공표·명예훼손과 같은 내용을 게시하게 만든 청와대 홈페이지를 보니 마치 댓글부대 드루킹을 다시 연상케하는 같다며 치사하고 일그러진 모습이다"라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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