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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결정되면서 사퇴에 관련해 '보궐선거 무산' 꼼수정치라는 등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자정 직전 경남지사직에서 사퇴했다.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선거일 30일전)에 맞춰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사퇴를 선관위에 통보하는 시점은 10일 이후로 넘어가면서 다음 달 9일 대선일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게 됐다. 향후 ‘꼼수 사퇴’ 논란은 야당들에 의해 크게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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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도의회는 홍준표 경남지사 도지사직 사퇴 제출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9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당직자와 당원들이 경남도의회 앞에서 정당 연설회를 개처최하면서 '꼼수 정치 이제 그만', '홍준표는 정계를 떠나라' 라는 손팻말과 피켓을 들고 도의회 현관 앞을 지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인 오늘 밤 늦게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으며 홍 후보는 "선거운동에 제한을 받지만, 마지막으로 경상남도에 대한 책무로, 빚을 내서 1년짜리 선거를 안 하게 하겠다"며"오늘 밤에 사표 내면 보궐선거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오늘 밤 자정 직전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사퇴 통보를 해 공직자 사퇴 시한은 맞추면서, 선관위에는 하루 뒤인 내일 사퇴 사실이 공지되도록 해 다음 달 보궐선거를 피할 방침을 세웠던 것이다.
실제로 공직선거법에는 지방자체단체장의 사퇴 일시는 소속 기관 접수 시점이지만, 보궐선거가 확정되는 시점은 선관위가 그 사유의 통지를 받은 날로 돼 있다.
이와관련해 4.12보궐선거로 경남함안군을 찾은 전 경남지사였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김포 갑)이 경남도지사 직을 유지한 채 대권 도전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함안군 '라'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빈지태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남 도지사 보궐선거를 보이콧하고 있는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고 꼼수를 쓰고 있다"며"오늘 밤 11시 58분께 사퇴를 하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설 수야 있겠지만 경남도정은 15개월 정도 공백이 생긴다.홍 지사가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도민 참정권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홍 후보는 선거법상 공직자 사퇴시한인 9일 오후11시 58분에 도지사직에 대한 사퇴서를 경남도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