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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해상침몰 선박 2,088척, 잔존유류유출 진행 가능성
금년부터 위해도 조사 착수, 예산부족으로 조사 난관예상
기사입력 2015-10-03 00: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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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상에 침몰되어 있는 선박은 모두 2,088척으로 그동안 정부는 침몰 선박에 대한 안전성 조사 등 위해요소 제거를 위한 대책을 세우지도 않은 채 방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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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국회의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홍성군)이 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침몰선박 현황’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상에 침몰된 채 방치된 선박은 총 2,088척으로 여객선, 화물선, 유조선 어선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로 보면, 10톤 미만 소형 선박은 1,000척, 10~100톤 중형급은 828척, 100톤 이상 대형선박도 260척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역별로는 남해 885척, 서해 769척, 동해 434척으로 남해안 일대에 가장 많은 선박들이 침몰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침몰되어 있는 선박이 잠재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위험요소는 바로 침몰된 선박 내에 잔존되어 있는 유류다. 침몰된 선박의 추정 유류양은 총 1,083만L 로서 이는 2007년 12월에 발생한 태안유류오염사고 때의 유출량 1,254만L의 86.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들 침몰선박에 잔존해 있는 유류가 지금도 새어나오고 있다는 목격담도 있고, 실제 이 잔존유류가 지속적으로 외부로 유출될 경우, 우리나라 전 해역의 오염을 막을 방법이 없으며, 결과적으로 환경파괴와 어장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까지 침몰된 선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가 금년부터 2018년까지 위험성이 높은 32척에 대한 조사계획을 세워두고 이 중 3척에 대해 우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준이다.
 
홍문표의원은,“침몰된 선박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대책 없이 방치하다가는 또 다시 유류오염으로 인한 인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잔존유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제거작업을 통해 환경과 어장을 보호하고, 국민과 어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침몰선박 현황(1983~2015.6)

선종

여객선

화물선

유조선

가스운반선

케미칼탱커

어선

기타


척수
(척)

10

107

5

2

1

1,699

264

2,088

비율
(%)

0.5

5.1

0.2

0.1

0.1

81.5

12.5

100

- 톤수별 침몰현황

선박규모

10톤 미만

10-100톤

100톤 이상


척수(척)

1,000

828

260

2,088

비율(%)

47.9

39.7

12.4

100

- 해역별 침몰현황

해 역

동해

서해

남해


척수(척)

434

769

885

2,088

비율(%)

20.7

36.9

42.4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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