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불법 휴업 즉각 철회하라!
기사입력 2013-04-06 18: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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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경남도당 위원장님과 16개 지역위원장장님이 4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불법 휴업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기자회견 후 홍준표 지사와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오후 1시 20분 현재 도청 현관 정문에서 야전침대를 펼쳐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경남도가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에도 독단적으로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를 지난 3일 강행했습니다.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는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주의료원 휴업발표는 공공의료 포기선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가족들을 견디기 어렵게 강압해 환자를 강제로 몰아내는 불법 자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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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에는 강압과 협박에 못 이겨 떠난 분들을 제외하고도 아직 49명의 갈 곳 없는 환자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거나 어려운 처지 때문에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없는 환자로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치료받을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로 이들을 희망이 없는 거리로 강제로 내몰고 있습니다. 결국 경남도는 부자들을 위해 일반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포기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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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여의 역사를 갖고 있는 진주의료원은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거나 보호자가 없어 간병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경남도의 독단적인 휴업발표로 경남도내 의료취약계층은 치료받을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하게 됐습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 관련법 개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일 홍준표 지사와 만나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며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 대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는 하루가 지나 이 같은 약속을 번복하고 독선적으로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를 강행했습니다. 이는 도민을 철저하게 우롱한 행위로서 규탄 받아 마땅합니다. 또 제1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폐기하며 뒤통수치는 만행을 도저 용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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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공공의료체계 확립이라는 의무를 방기하기도 모자라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는 박근혜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선거 때 박근혜 후보의 러닝메이트임을 스스로 밝혔지만 현재 공공의료 정책을 보면 명백하게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도민은 이미 진주의료원 휴업 발표를 박근혜 정권의 공공의료 확대 및 내실화 공약의 철회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홍준표 지사를 부추겨 공약과는 거꾸로 서민 건강을 죽이겠다는 의도가 있는지 확실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중앙당과 함께 공공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모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 또 홍준표 지사의 도민의 의사에 반하는 독선적인 행위를 저지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경남도정의 합리적 민주화를 위해 줄기차게 싸워갈 것입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경남도는 도민의 건강과 생명 위협하는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경남도는 의료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주의료원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 거점병원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통해 공공의료 확대 및 내실화에 대한 대통령선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013년 4월 4일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 장영달
창원 의창구지역위원장 김지수․창원 성산구지역위원장 허성무․창원 마산합포구지역위원장 박남현․창원 마산회원구지역위원장 하귀남․창원 진해구지역위원장 정우서․김해갑지역위원장 민홍철․김해을지역위원장 김경수․진주갑지역위원장 정영훈․진주을지역위원장 서소연․양산지역위원장 송인배․거제지역위원장 변광용․통영고성지역위원장 홍순우․밀양창녕지역위원장 심호․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 조익래․산청거창함양지역위원장 조재필․함안의령합천지역위원장 정금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