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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분노' , 정치권 '공황',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신공항 백지화,지역 민심~대통령에 대한 배신감 불신감이 팽배한 상황..
기사입력 2011-03-31 16:5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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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논란이 많았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결국 백지화되었습니다. 지금 정치권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민심도 거세게 들끓고 있는데요. 국토 해양부를 연결해서 담당자의 얘기를 들으려고 시도를 했는데요, 다음기회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얘길 전해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공항 백지화에 반대하는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하 이한구):안녕하세요?

앵커:어제 발표 예상하셨습니까?

이한구:소문이 많이 났었잖아요.

앵커:발표된 후에 지역민심이 어떻던가요?

이한구:지역 민심은요.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 불신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앵커:한나라당 의원들이 모였죠? 그런데 대통령 출당은 촉구할 수도 있다는 이런 발언을 하셨었죠?

이한구:어제 우리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대통령이 여러 가지 책임을 지라는걸 표시하면서 국민과 당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표시했어요. 우리 내부에서 논의할때는 탈당을 하자고 요구하자는 게 많았습니다.

앵커:대통령 탈당이라는 것이 매정권때마다 임기말에 가면 있었는데요?

이한구:글쎄요. 경우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옛날에는 하도 정치를 못해서 선거에 도움이 안되니까 빠져주면 좋겠다는 뜻도 많았는데, 이번 케이스는 특히 대선 공약, 총선 공약, 이런 여러 가지 공약을 한나라당이 밀어줘서,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는데, 그 공약을 몇 가지를 다 뒤집는 행태가 계속 되니까,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이 밀어준 의미가 없지 않냐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앵커:한나라당 공약을 파기한 것을..

이한구:한나라당의 공약인데 그걸 가지고 출마했으면 지키도록 노력을 계속 해야죠. 완

앵커:그런데 공약 말씀하셨으니까요. 메니페스토 운동을 하는 입장에서는 공약이라는 건 지켜야한다고 보는거거든요.

이한구:당연하죠. 그건 지키는 걸 전제로 해서 하는거죠.

앵커:그렇죠. 그런데 사정이 생겨 변경이 되었다거나 이럴때 바꿀 수도 있는거죠 그럴때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적절한 이유와 함께 국민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세종시 같은 경우는 공약이었거든요.

이한구:하겠다고 행정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공약이었죠

앵커:그렇죠 그런데 파기하려다 안되었죠?
 
이한구:그것도 공약을 안 지키려고 했기에 당 일부에서 안된다고 거부한거죠.

앵커:과학비즈니스벨트도 마찬가지죠?

이한구:그렇겠죠 그러니까 그 공약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셔야죠.

앵커:충청권에서 공약을 지키라하더라고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그렇게 충청도로 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지 않습니까?

이한구:그렇죠 거기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앵커:충청권에서 특히 하시고요. 어려운 문제군요.

이한구:그건 매사를 취지가 어땠느냐, 공약한 취지가 어땠느냐, 그 취지에 맞추려면 어느 지역이 가장 적절하냐, 다 종합판단해서 결정을 내려야하는거죠, 그런데 결정을 불가피하다, 이건 원래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게 있으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부작용이 최소화되겠죠.

앵커: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있어서, 당시에는 신공항을 동남권에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봤겠죠 그 당시에 이런 입지의 평가나 일일이 다 해보진 못했지만, 선거 공약을 내놓을 때 공약 검증을 제대로 못했던 거 아니냔 비판도 받을 수 있거든요?

이한구:만일에 공약 검증 못했다 물으면 공약한 사람들의 문제고요. 책임질 일이고. 그러나 그걸 해놓고 3년이라는 세월을 여러 용역기관에 용역에 의하면 어떤것은 B/C 경제성 있다고 나오고, 어떤건 안나오고, 이런 과정을 거쳤잖아요. B/C가 경제성 있다고 나오는 용역이 몇가지 있었다는 사실은 공약 검토가 덜 되었다는 주장은 안맞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어요?

앵커:공약 검증은 충분했는데,

이한구:할만큼 했다고 봐야죠.

앵커: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말씀이시군요. 지금 각 지역의 반발이 어떤 지역에서는 다시 하자, 평가를 다시 하자는 이야기도 있고,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런 지역도 있고 그렇습니다. 지금 대구 경북 쪽은 어떻습니까?

이한구:일단은요. 모두 다 결정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습니다. 정하는대로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러나 원체 중요한 국책사업이기에 결정한 판단근거나 용역 결과나 추진과정에서 짜고 한다는 그런 의혹이 많이 제기되었거든요. 그런 의혹에 대한 소명 자료를 요구해놓고 있어요. 그걸 가지고 다시 한 번 우리 사회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 이기주의 때문인지 나라 전체차원에서 필요한 것인지 판단 제대로 한 건지, 다시 할 필요가 있고요. 그러나 지금 끝나고 직후에 부산시에서 낸 반응이나, 다른 지역에서 낸 반응은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등 민자로 한다는 등 지자체 자금으로 한다는 등 이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부가 못하겠다고 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이걸 영남 지역 분들이 꼭 알아둘 일은 이걸 정말 하고 싶으면, 영남이 통합이 되어야지 분열이 되면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이번에 영남이 분열된 양상을 보인것은 사실 이었거든요. 통합을 하려면 상당히 양보도 필요할텐데요.

이한구:그렇죠 그러니까 이것도 어떤 기준을 정해서 기준에 맞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면 우린 다같이 거기에 따르자, 이런 정도의 합의를 해야지, 그건 안하고, 지금 부산 시장이 제일 이번에 문제를 일으켰는데, 혼자 독자적으로 자기 주장대로 안하면 다른 4개 도지사 광역시장이 한 합의 무시하겠다, 이런 식으로 가면 일이 안됩니다.

앵커:그런데 말이죠 한나라당 안에서도. 예를 들면 안상수 대표나, 이런 쪽에서는 당내 의원들을 잘 설득해보겠다, 이야기를 했어요. 청와대 쪽에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한구:이번에 발표하기 전부터 안 대표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건 필요없다는 식으로. 그러나 사실은 안 대표가 전문가도 아니잖아요.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당대표로 앉아서 당이 내놓은 공약은 그냥 쉽게 뒤집어도 좋다, 이런 식으로 발언한 데 대해서 의원들이 격분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이 누구를 어떻게 설득을 해요?

앵커:설득안된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그리고 주로 수도권에서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전국적으로 공항이 놀다시피 하는 공항도 많은데요. 정치인들이 생색내려고 유치해서 매년 적자가 나는 공항이 많은데, 경제성을 확실히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 경제성을 중심으로 해서 따져본 내용이 발표된 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한구:그런데 지방공항 문제는 정말 큰 문제예요. 다 잘못된 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러나 동남권  신공항은 그것과 전혀 내용이 달라요. 뭐가 다르냐. 과거 지방공항은 외딴 곳에 만들어놨어요 활주로 길이가 짧아서 멀리 못 날으는 공항이예요. 그런 공항하고,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과 다른 것이, 이번에 신공항이 어디냐, 주변에 산업단지가 쫙 깔려있어요. 창원, 대구, 구미, 포항, 울산이 딱 배경으로 되어있고, 부산도 그렇고. 큰 도시들이 거기에 있어서 배경이 적게 잡아도 1300만이고 넓게 잡으면 2000만명이예요. 그 중심에 있는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다른 지역공항과 똑같이 생각하는지, 말도 안되는 생각이고요. 이건 정부가 안하려고 작정을 하고 자꾸 이런것을 흘리는데, 지방공항 문제도 이번에 본격적으로 다뤄야해요 이걸 어떻게 구조조정 할것인지, 그러나 이것 때문에 이번에 동남권 신공항 못하겠다는 건 논리가 안맞아요.

앵커:이런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하는 대신에 대구 경북쪽에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일부 배정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한구:이것도 그래서 국가가 하는 일을 장난으로 하는듯한 인상을 주는거예요 지난번에 세종시때도 행정도시 안하면 뭐도 주겠다 뭐도 주겠다 해서 충청도민들이 장난하냐고 크게 격분들 하셨는데, 똑같은 행태 또 보이면 정말로 국가기관으로서 존경을 못 받아요. 정말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장소는, 사업마다 다 추진목표가 있기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여러 가지 찾고, 그런 과정에서 장소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앵커: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중에 의견을 발표할 것 같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장기적인 것으로 검토해보면 좋지 않으냐, 그런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알려졌는데요?

이한구:글쎄요 저는 그건 모르겠어요.

앵커:만일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습니까? 의원들의 반발이 큰 것 같은데, 대통령에게 나가라고 하는겁니까? 집단탈당할 수 있다는 겁니까?

이한구:지금 우리 영남 지역에서는요. 한나라당이 굉장히 어려운 시절에 영남 지역 주민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해주셔서 한나라당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잘못하지 않은 일 가지고 우리가 나갑니까? 그건 말도 안되죠. 그러니까 빨리 정부가 청와대가 제대로 정신차려서 일을 똑바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앵커:대통령 출당, 탈당을 계속 주장할 것 같습니까?

이한구:아니, 일단 이야기는 나왔는데, 하여튼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지는지를 두고보자, 시간은 있어야 하니까, 그리고 자료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빨리 받으면 공개를 할겁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보시도록 그렇게 해서 국민 차원에서 직접 의사결정하는 그런 길이라도 택해야 할 것 같아요.

앵커: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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