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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마지막 수업”, 정년을 맞아 버리고 떠나다
기사입력 2010-11-09 11: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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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중앙초등학교 교장(오창성, 61)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못다 가르친 내용,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평생 동안 갈고 닦은 수업기술을 총 동원하여 2010.11.20. 이른바 정년퇴임기념 “프로젝트-마지막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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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중앙초등학교 교장/ 터산(攄山) 오창성(吳昌城)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전교생 외 1,000여명이 동원된 대형 프로젝트 학습으로 학부모, 교사, 교육계와 미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 수업은 자유상상화라는 주제로 협동화를 제작하며, 크기는 폭 1.1m에 길이 155m 로 대형 작품으로 약 6개월 후에 수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수업 당일에는 그가 평생 동안 모은 교육자료(도서, 작품, 팸플릿, 참고작품 등) 수 천 점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부대행사로는 2010.11.18-11.23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른 새벽에 만든 작품을 마산 3․15 아트센터 제1, 3 전시장에서 한국화 대표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경구(警句), 성구(聖句) 등 200여점의 서예작품은 무료로 나누어 갖는 행사도 열린다. 전시의 규모도 보통이 아니다. 두루마리로 쓴 국한 성경의 길이만 해도 5km가 넘는다. 이런 전시는 전 세계에서도 열린바가 없었다. 또 전시기간 중에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24분 동안은 성경을 직접 쓰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마지막 수업의 연계선에서 요즘 아이들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에 착안하여 지난 여름방학에 전교생의 반이, 나머지는 겨울 방학 중 특설시간을 마련하여 몰입과 집중 훈련을 직접 가르치고 끈기를 기르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위태롭기만 하고 불확실한 시대에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할 최후까지 살아남는 기술인 호신술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였다. 합기도 5단의 실력으로 어린이들의 꼭 알아야 할 필수 요목을 정리한 자료를 직접 제작하는 등 대단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오창성 교장은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 미신불사(微臣不死) 정신은 이 시대에 우리 교사가 가져야할 위대한 정신이다. 교사는 입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가르칠 때 진정한 교사’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교사로서의 프로정신이 절실하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쉼 없이 공부하고, 자기를 연마하여 교사의 자질을 기르기 위하여 죽을 힘 다하였다고 하면 과장된 말일까. 교육과 행동으로 인간정신을 심어 주려고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 만약 노하우가 있다면 하나라도 더 넘겨주고 떠날 생각이다. 그것이 담배씨 만큼이라도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보람이겠다. 1995년경 깨달은 바가 있어 각막, 장기, 시신을 기증하는데 서명을 하고 살아보니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고, 정년을 맞아 모두를 버리고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한 세상 살다가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미안함이 조금은 줄어드는 기분이다.”라고 말한다.
 
그간 미술교육자로서 한국미술교육학회 부회장, 경남초등미술교육연구회 등에서 20여 년을 봉사하였다. 수업이나 강연, 전시경력도 만만치 않다. 수업강의 경력 35,000여 시간, 개인전 6회, 각종 국제전 20여회, 단체전과 초대전 등 280여회의 전시를 가진 바 있었다. 그런 공로로 마산시 문화상 외 80여회의 수상, 감사장, 표창장 등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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