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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공동지방정부 구현 변수로
이달곤, 야권 단일화 과정서 공식 협의문 발표 지적
기사입력 2010-05-23 13:4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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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관 후보 홈페이지 캡쳐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김 후보의 방송토론회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야 3당 협의 과정에서 '공동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내용이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경남CBS-CJ경남방송-서경방송 공동주최 경남도지사 방송토론회에서 '지방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발언이 문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방송토론회에서 이달곤 후보가 "김 후보께서는 무소속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정말 무소속이냐, 지금 이야기마다 참여정부 얘기한다. 그러면 정당의 뿌리가 있으신 분이다. 그리고 최근에서 민노당까지 와서 3당이 합의했다. 그러면서 이 3당에서 앞으로 지방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한다. 깜짝 놀랄일이다. 그러면서 도정협의체를 만들어가지고 주요한 도정으로 논의할 생각인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김두관 후보는 "지방공동정부 구성하겠다는 얘기는 안했구요. 지방정부에는 내각이 없기 때문에 민주도정협의회라는 것이 야3당과 시민사회가 도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내면 수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민들이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도정을 운영한 것이 훨씬 유리했다면 그렇게 선택할 것이고 이번 선택을 다른 방식으로 도정을 맡겨 보겠다고 하면 저를 선택할 것인데 저는 도민의 열망을 반영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민주노동당 강병기 후보와 단일화 원칙과 방식에 대한 합의에 대해 "공동지방정부는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해 구현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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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후보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협의 내용 
이어 이 후보는 "도에는 도민이 선택한 도의회가 구성된다. 도의회와 3당으로 이뤄지는 도정협의회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도민들께서 그렇게 해서라도 한나라당의 독점구도를 깨뜨리는 것이 지방자치 발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정부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정책연대나 협의를 할 수 있는 것이고 3당만 아니라 다른 시민단체와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경남도에서 도의회와는 전혀 다른 별도의 협의회가 있다면 여러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또 지사는 자신이 무소속이라고 주장한다. 사실은 3당이 도지사를 지배하는 집행부를 구성하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도의회와는 전혀 색깔이 다른 도정협의회를 만들고 지방공동정부를 만든다는 것은 본인이 무소속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무직에 해당하는 사람은 그 당에서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도정의 색깔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김 후보는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캠프측은 <시사우리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동지방정부가 없는데 어떻게 만드나? 다만 도지사가 된다면 사실상 법적, 행정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동정부라는 것은 하나의 컨셉이다. 여러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고 했지, 도정협의회가 지방정부는 아니다. 지역 현안을 두고 한나라당도 당정협의회를 하는데 한나라당은 해도 되고 우리는 안되는냐?,  후보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등에 대해 다양한 소통 채널이고 그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후보가)왜 이런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는지 모르겠다. 공동지방정부를 만들 수 있으면 '만들겠다'고 하지 않겠냐, 그러니 꽉 막힌 사고 방식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동지방정부는 민주도정협의회를 통해 구현한다"는 지난달 21일 후보단일화 기자회견문에 대한 김 후보측의 반응이 어던 식으로 풀이될지, 이와함께 이 후보의 이부분에 대한 공세 수위가 얼마나 거세질지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떠 올랐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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