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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아이티 돕기」성금 전달
기사입력 2010-03-02 15: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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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3. 2 화) 오전 10시 30분 의장 접견실에서 유종하 대한적십자사총재에게 「아이티 돕기」성금 3천 500여만 원을 전달했다.

김형오 의장은 지난 1월 12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공화국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국제적인 모금활동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전 직원이 동참해 아이티에 작은 희망을 보태자며 「아이티 돕기」 성금의 모금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월 1일 제287회 국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보좌직원 및 교섭단체소속직원의 수당 또는 본봉의 일부를 위문금으로 갹출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장은 「아이티 돕기」성금을 전달하며 “수해가 난 데는 물이 귀하고 화재가 난 데는 불이 귀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티가 그 상황이다”면서, “과학기술이 발달했지만 지진만큼은 예측이 힘들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국회에서 금액은 많지 않으나 국회 소속 전 구성원이 성금으로 성의를 표시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이티를 비롯해 재난을 당한 지구 곳곳의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한 적십자사가 더 많은 역할과 활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아이티 국민들이 하루 한 끼로 견디고 있다. 식료품도 문제지만 화장실이 없는 것도 문제다. 전달해 주신 성금은 3월 우기 전 간이식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며, “많은 나라들이 긴급 구호준비태세에 철저하다. 선진 외국은 우리보다 30배 넘는 긴급 구호 예산을 가지고 있다. 재난은 준비된 상태에서만 신속히 수습될 수 있다. 우리도 긴급 구호의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계동 국회사무총장과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1월 25일 아이티 돕기 성금 1천 400여만 원을 모금해 지난 2월 3일 MBC 방송국에 전달한 바 있다.

오늘 성금 전달식에는 이윤성·문희상 국회부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안병옥 입법차장, 임인규 사무차장, 최거훈 국회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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