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 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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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 달성
2009년 수출액 10억61만7,000달러 최종 집계
기사입력 2010-01-25 12: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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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 1993년 농수산물 수출 원년으로 선언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지 17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경상남도는 2009년 경남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수출실적이 10억61만7,000달러를 기록,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경남도 구도권 농수산국장은 25일 오전 11시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 달성’ 브리핑을 가졌다.

구도권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남도가 지난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타결 이후 농수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17년 만인 2009년 농수산물 수출 실적이 10억 달러를 넘어 섰다”고 발표했다.

구도권 국장은 “10억 달러를 농업의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경남이 지난해 생산한 쌀 44만3,000t, 5,470억원이지만 수출한 농수산물은 1조2,000억원으로 2배가 넘는 엄청안 액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남의 이번 10억 달러 수출은 전국 농수산물 수출액 45억 달러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경남도가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경남 농수산물 수출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산물이 4억7,219만9,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축산물 6,103만 달러 ▲임산물 4,199만5,000달러 ▲수산물 4억2,539만3,000달러였다.

채소류는 파프리카, 딸기, 버섯의 꾸준한 증가세와 새로운 시장개척으로 지난해 보다 16.5%가 증가했으며 과실류는 저장 단감 집중 수출로 전년에 비해 43.9%가, 가공식품의 경우 주류 및 김치의 꾸준한 증가세로 전년대비 12.8% 늘어났다.

수산물은 참치, 넙치, 바지락, 생선묵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2009년 경남도의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은 9억2,769만9,000달러에 비해 7.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경남도가 수출한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파프리카가 3,369만3,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딸기의 경우 2008년 986t에서 2009년에는 2,054t(1,263만5,000달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단감도 전년도 6,918t에서 9,540t에 1,022만3,000달러어치를 동남아시와 일본으로 수출, 국내 가격안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파는 처음으로 대만과 일본에 3,561t, 168만7,000달러를, 양란은 604만 달러를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했다.

김치는 6,644만9,000달러, 참치역시 4,698만2,000달러를 수출했으며 특히 2007년 6월 친환경쌀유통사업단에서 20t의 고품질 쌀을 미국 LA로 처녀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호주, 남아공화국, 뉴질랜드 등 4개국에 468t 96만4,000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도별 수출추이를 살펴보면 ▲1995년 4억3,000만 달러 ▲2002년 6억8,000만 달러 ▲2003년 7억2,000만 달러 ▲2004년 8억2,000만 달러 ▲2007년 8억5,000만 달러 ▲2008년 9억3,00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지난 1993년 UR 협상 타결 등으로 모든 농수산물 시장이 개방화되면서 우리 농업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농어업인은 실의에 빠졌다”면서“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농수산물 수출 농어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쳐 온 결과 17년 만에 큰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농수산물 10억 달러 달성은 공산품 수출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쾌거는 대한민국 농업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2015년 수출 15억 달러를 목표로 수출 시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수출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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