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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칼럼] "몇 번을 실패했다고 아직도 좌절하고 있는가"
기사입력 2024-10-10 09:0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성덕 윤사모 중앙회 회장·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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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사람이나 짐승, 식물도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다. 그 다음은 뭘까? 아마도 실패일 것이다. 죽음과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뭘까? 그것은 바로 체념이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죽음이다.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명예를 가졌거나 못 가졌거나 죽음 앞에서는 시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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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하지만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자들은 공평한 죽음의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 이것이 인생이다. 죽음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한평생 잘 살다가 간다고 하면서 가는 사람은 세상을 달관한 유력대인이라고 하지 않을까. 죽음만큼 두려워하는 실패 또한 우리 인생의 수갑이다. 왜 죄를 지어 차는 수갑은 두려워하면서 '실패'라는 매일 스스로 차고 다니는 수갑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옭가매는 실패라는 체념의 수갑을 과감히 벗어 던져버릴 때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고진감래라 고생하지 않고 보람을 얻겠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둑이다. 대가를 치르지 않는 성공은 전부 도둑이 훔친 작물과 다름없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성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에디슨이 말했듯이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땀이다'라고 한 말은 명언이다.​

 

이 밖에도 에디슨은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성공은 열심히 노력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 중 다수는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이를 모른 체 포기한 이들이다' '사람들이 대부분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기회가 작업복 차림의 일꾼같이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는데, 에디슨의 명언 중 한 구절이라도 마음에 새겨서 인생의 파고를 헤쳐나가면 모두 행운의 파랑새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등산을 해보면 가장 힘든 고비가 찾아온다. 더욱이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깔딱고개는 정상 정복을 시험하는 한계점이다. 이 고개만 넘으면 정상이 손에 잡히는 법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성공은 인간에게 인내의 한계를 곧잘 시험한다. 지금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추진하는 바가 허상이 아니라면 참고 견뎌내면 성공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실패를 한 두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KFC 즉 켄터키 프라이드의 고수 커넬스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만큼 시련과 좌절,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커넬 샌더스는 1890.9.9 미국 인디애나주 남부 헨리빌에서 태어났다. 6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0살의 나이 때 농장에서 일하는 인생의 고단한 출발점의 테이프를 끊었다.​

 

12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천하를 주유하게 되었다. 페인트공, 유람선 선원, 주유소 주유원, 타이어 영업사원, 철도원 등 중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해보지 않은 일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65세 때 그동안 모은 밑천으로 제법 괜찮은 레스토랑을 하나 차렸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장사가 되지 않아 파산하여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가진 그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빈털터리 신세가 된 그는 수중에 남은 것이라고는 사회보장금으로 지급받은 105불이 전부였다.​

 

이것을 밑천 삼아 인생의 재기를 꿈꿨다. 레스토랑을 하면서 개발한 독특한 조리법을 팔기 위해 남은 밑천으로 압력솥을 하나 사서 낡아빠진 트럭을 타고 자신이 개발한 조리법을 팔기 위해 미국 천하를 주유했다. 트럭에서 잠자고 면도는 주유소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해결했다.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는 그에게는 악세사리에 불과했다. 그에게는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을 해야 할 사명감에 불타 있었기 때문이다.​

 

내일모레 북망산천에 가야 할 노인에게 조리법에 대한 로얄티를 주고 살 사람이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조리법이 세계 최고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거절당하고 냉랭한 시선에 속상한 것이 한두 번이겠는가.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자신의 조리비법을 알아 줄 것이라는 믿음에 2년 동안 1008명이나 만났지만 모두 거절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1964년 John Brown & Jack Massey라는 1009번째 만난 사람이 그의 요리법을 2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나타났다.​

 

이것이 KFC가 전 세계에 착근을 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65세의 나이에 105달러의 사업자금으로 치킨 프랜차이즈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태동시킨 커넬 할랜드 샌더스는 치킨 업계의 전설로 통하고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을 현실로 입증시킨 커넬 할랜드 샌더스에게 늦었지만, 우리 모두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 어떨까. 한두 번 아니 몇 번 실패했다고 목을 쭉 빼고 신세 한탄이나 하고 왜 자신은 운이 없는가 하고 푸념하면서 자신 탓은 하지 않고 조상 탓만 하는 사람에게 성공은 사치품에 불과하다.​

 

샌더스가 1008번이나 퇴짜 맞을 때까지 그는 얼마나 실망했을까. 아마도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한두 번만 거절당해도 쉽게 포기해 버릴 것이다. 샌더스라고 얼굴에 철판을 깐 사람은 아니다. 보통 사람과 똑같이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일반 사람과 달랐던 점은 체념하지 않은 점이다. 오직 자신이 만든 조리법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확신과 언젠가는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믿음 때문에 수모를 끝까지 참으면서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중국 등 공산국가에 까지도 수염을 허옇게 기른 샌더스를 만날 수 있다.​

 

오늘도 자신은 실패 인생이라고 자포자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샌더스에게 한 번쯤 물어보시라 어떻게 하면 성공하느냐고. 그러면 성공을 위해 나처럼 1008이나 거절 당할 만큼 노력해 보았느냐고 호통치지 않을까. 몇 번을 실패했다고 죽고 싶다고 푸념이나 하고 나 하나 없어지면 모두가 해결된다고 자살 문턱을 넘나들면서 좌절하고 있는가. 샌더스만큼 문전박대를 당해 보았는가? 샌더스보다 더 실패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포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라.​

 

샌더스를 자신의 스승으로 모신다면 성공 못 할 리가 있겠는가.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는 시구로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을 준엄하게 꾸짖는 것과 같이 우리는 포기하거나 물러서거나 좌절하지 말고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보라. 죽음보다 실패보다 무서운 것이 체념이다. 1008의 거절의 굴욕에 샌더스가 체념하였더라면 오늘날의 KFC가 있었겠는가.

 

감동과 신념은 운명을 바꾸는 바로미터다. 2차대전 때 저승길로 직행하는 독일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 남아 세계적인 정신의학자가 된 빅터 플랭클(Viktor Frankl)도 감동 그 자체다. 자신의 눈앞에서 부모와 부인까지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아도 인생을 체념하지 않았다.

 

언제 사형을 당할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유리 조각을 주어서 매일 매일 면도를 해서 항상 깔끔하게 단장하였으며 좌절하지 않고 자세도 조금도 흩트리지 않으면서 의연하게 삶의 의미를 찾는 프랭클의 모습에 감동한 사형집행관이 사형을 면제하여 주는 덕분에 구사 회생했다.

 

얼마나 감동적인가. 죽음 앞에서도 생을 포기하지 않은 빅터 프랭클도 우리 인생의 스승으로 모셔보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감동을 주는 일은 천하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살면서 힘들면 샌더스를, 프랭클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서 피난처로 삼아보자. 좌절하고 체념하려면 1008번을 좌절한 샌더스보다 한 번이라도 더 좌절을 해보고 또한 죽음 앞에서도 의연했던 빅터 프랭클을 만나서 포기하려고 하는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한다면 그때 가서 체념하고 실패를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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