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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한상현(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경남연구원 제52회 전문가 초청 특강’에서 “북유럽처럼 고립·은둔 현상을 심리적 문제로 인식하여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교육시스템과 복지제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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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강에서는 일본 메이지가구인대학의 세키미즈 텟페이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일본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문제와 지원’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이어 경남여성가족재단 박지영 연구위원, 경남연구원 이언상 연구위원, 경남도의회 한상현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우리보다 앞서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해 오고 있는 일본의 현황을 공유하고 경상남도 고립·은둔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되었다.
전국적으로 정확한 통계자료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상남도의 고립·은둔 청소년과 청년은 최대 30,000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4월 「경상남도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고, 조례 제정 이후 경남도에서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해 11월경에 보다 정확한 수치가 나올 예정이다.
한 의원은 “고립·은둔 청소년들을 ‘문제아’ 또는 ‘사회부적응자’ 등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낙인찍다 보니 그 가족들 역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는 당사자와 함께하는 가족들의 고통, 헌신, 노고에 대해서도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경쟁은 심화되고 성장은 둔화되는 시기에 고립·은둔이 많아진다고 느낀다”며 “가족 자조모임, 멘토멘티 등 소규모 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이 존중받는 사람이란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