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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4리그 9라운드에서 남양주가 당진에 4-2 완승을 거뒀다. 전반 20분 한정우의 골로 앞서간 남양주는 후반전 돌입 후 이종열, 노윤상, 신상휘가 한 골씩 보태 두 골 만회한 당진을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창단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한 남양주(2승 2무 4패, 승점 8점)는 리그 9위에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김성일 감독은 “창단 첫 해인 만큼 남양주시에서도 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 덕분에 큰 힘을 받고 있고, 그저 90분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년 12월에 창단한 남양주는 지난해 화성FC의 K3리그 우승 주역인 김경민이 플레잉코치로 합류한 것을 비롯해 신태용 감독(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아들인 신재혁, 2015 FIFA U-17 월드컵 대표였던 유주안 등을 영입하며 빠르게 팀을 가꿔나갔다. 그 결과 남양주는 7라운드에서 감격스러운 창단 첫 승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승리했고, 최근 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K3팀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김성일 감독은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사실 나는 항상 우리가 대승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매번 경기력이 좋았지만 만드는 찬스에 비해 결정을 짓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최근 경기도체육대회에서 K3팀들을 꺾고 우승한 게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공격수들이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지만 경기 막판 불필요한 실점을 내준 건 보완해야 한다”고 되짚었다.
초대 감독인 만큼 팀의 성적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김 감독이지만 그에겐 성적만큼이나 중요시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팬들과의 소통이다. 김성일 감독에게 창단 첫 해 목표를 묻자 성적 얘기보다 먼저 돌아왔던 대답은 팬들과 소통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MZ세대는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팀이 SNS에서 숏츠 등을 활용해 재밌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더라. 선수들도 SNS를 통해 팬들과 왕성하게 소통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첫 해임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 팬들과 소통할 줄 아는 팀을 만들어서 500명대 정도의 관중이 매번 찾아오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성일 감독은 팀의 성적 역시 잡고자 한다. 그는 “예전부터 남양주의 목표는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얘기해왔다. 2위권을 확보해 자동 승격하면 더 좋겠지만 K4리그 특성상 사회복무요원 선수도 있고 변수가 많다. 창단 첫 해니 승강플레이오프에 올라가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