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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 개최... 지소연, MF상 수상
지소연이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MF상과 도움상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후 관중인사에 나선 지소연의 모습.
기사입력 2023-12-14 21: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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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이 개최됐다. 도움 6개를 기록하며 도움상을 차지한 지소연은 MF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이 개최됐다. 작년 처음으로 열린데 이어 올해 2년차를 맞이한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힘쓴 축구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초중고 및 대학부 최우수상, WK리그 각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 감독상, 신인상, 심판상, 득점상 및 도움상으로 구성됐다.

먼저 초중고 및 대학부 최우수팀 시상으로 행사가 문을 열었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춘계 및 추계 대회 우승을 거머쥔 경남남강초와 여왕기, 여자선수권 대회 우승을 거머쥔 경북상대초에 돌아갔다. 중등부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춘계, 추계, 여자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울산현대청운중이었다. 춘계와 추계 우승에 오른 포항여전고와 여왕기, 여자선수권 대회 우승에 오른 광양여고가 고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학부 최우수상은 춘계 및 여자선수권 대회 왕좌에 오른 경북위덕대의 몫이었다.

WK리그 시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감독상은 김은숙 감독(인천현대제철)에게 돌아갔다. 2021년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은 후 작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김은숙 감독은 올해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끌었다. 이에 더해 정규 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김은숙 감독은 “많은 어려움과 부담감 속에서도 WK리그 통합 11연패를 달성했다. 무엇보다도 현대제철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다들 알다시피 현대제철은 여자축구 최초의 실업팀이고 30년 동안 그 존재를 유지하는 건 대단하다고 느낀다. 팀의 버팀목이 돼주는 관계자분들과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GK상과 DF상은 WK리그 우승을 이끈 김정미와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가 수상했다. 2004년 데뷔 후 줄곧 현대제철에서만 활약한 김정미는 올해도 팀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혜리는 팀의 주장직을 수행하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정미는 “올해 굵직한 여자축구 대회들이 많았다. 힘들면서도 기쁜 2023년이었는데 WK리그 우승으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혼을 준비할 거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혜리는 “이 상은 나 혼자 이룬 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함께 이룬 것이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패배 후 주변에서 이번만큼은 현대제철의 우승이 힘들 거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 반응을 꼭 깨고 싶었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멋지게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MF상과 FW상은 지소연과 문미라(이상 수원FC 위민)가 가져갔다. 작년 국내로 복귀해 WK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한 지소연은 6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문미라는 12골을 작렬시키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득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소연과 문미라는 각각 도움상과 득점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지소연은 “사실 올해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 여자축구가 큰 대회를 많이 치렀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여자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WK리그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미라는 “동료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동료들의 도움이 있다면 내년에도 득점 1위를 놓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끝으로 팀을 위해 헌신해준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상은 올해 WK리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화천 KSPO에 입단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천가람에게 돌아갔다.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주심을 맡았던 차민지 심판이 심판상을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한국삼 김호정 대표, 공로패는 화천 KSPO 최재만 부장과 정지영 심판이 차지했다.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 수상내역

# 초중고 및 대학부

초등부 최우수상: 경남남강초, 경북상대초

중등부 최우수상: 울산현대청운중

고등부 최우수상: 포항여전고, 광양여고

대학부 최우수상: 경북위덕대


# WK리그

감독상: 김은숙(인천현대제철)

GK상: 김정미(인천현대제철)

DF상: 김혜리(인천현대제철)

MF상: 지소연(수원FC 위민)

FW상: 문미라(수원FC 위민)

득점상: 문미라(수원FC 위민, 12골)

도움상: 지소연(수원FC 위민, 6도움)

심판상(주심): 차민지 심판

신인상: 천가람(화천KSPO)



# 공통

감사패: 김호정(한국삼 대표)

공로패: 최재만(화천KSPO 부장), 정지영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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