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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대제철, 수원FC위민 꺾고 통합 11연패 달성
챔프전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는 현대제철 선수단.
기사입력 2023-11-26 21:0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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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인천현대제철(이하 현대제철)이 국내로 복귀한 지소연이 버틴 수원FC위민(이하 수원FC)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이뤄냈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 아시아드구장에서 치러진 2023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수원FC에 6-2로 승리, 1·2차전 합계 스코어 7-5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을 1-3으로 패한 현대제철은 이날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는 등 폭발력을 선보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놓치지 않아 통합 11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는 막판까지 3위에 머물렀으나 최종전 승리로 극적인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챔프전에서도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또다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화연에게 돌아갔다.

반면 수원FC는 전신 수원시설공단 시절인 2010년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전반 7분 만에 장창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손화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23분 엔게샤가 반대쪽으로 전환한 볼을 받은 손화연이 왼쪽에서 낮게 찔러넣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합계 스코어가 3-3으로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손화연은 전반 38분 강채림의 슈팅을 수원FC 골키퍼 전하늘이 막아내자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넣었다. 2분 뒤에는 현대제철 남궁예지가 컷백한 볼을 쇄도하던 손화연이 몸을 던져 헤딩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2차전 합계 5-3으로 역전을 이뤄내며 전반을 마친 현대제철은 그러나 후반 1분 만에 수원FC 나히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지소연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침투패스를 나히가 마무리했다. 나히의 첫 번째 슈팅은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의 발을 맞고 튕겨 나왔고, 나히가 넘어진 골키퍼를 제치고 한 두 번째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교체 투입된 이네스가 후반 23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원FC는 후반 41분 주장 문미라의 추가골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제 수원FC가 한 골만 더 넣으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네스가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네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지연 행위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으나 이는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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