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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해양쓰레기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친환경 인증부표 보급 지원사업의 내년 예산이 16.4%나 감액되어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은 지난 11월 23일 해양수산국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친환경 인증부표 보급 지원사업, 생분해성 어구 보급 사업 등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핵심 사업비가 감액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예산확보를 위한 전남도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우리나라 폐어구와 부표는 해양 플라스틱 발생량의 54%를 차지하며 매년 약 4만 4천 톤의 어구가 바다에 유실되거나 침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의원은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을 생산하고, 어업인구는 전국의 38%를 점유하고 있다”며, “수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을수록 어업활동으로 인한 어구 유실이 많을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행한 ‘친환경 어구 보급 사업’은 안전한 수산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연분해도 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결국 수산물을 통해 인간에게 축적될 수밖에 없다”며,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다음 세대에도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정기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수산 먹거리 생산과 깨끗한 바다를 지켜야 할 의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으며, 중앙 정부에 건의해 국가적 사업으로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