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감독 "토너먼트 진출 기회는 아직 남았다"
변성환 감독 "토너먼트 진출 기회는 아직 남았다"
기사입력 2023-11-16 14: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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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소감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이 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려 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다만 이번 월드컵은 골운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좀 속상하다. 두 경기에서 골대를 세번이나 맞췄는데 다음 경기때는 우리팀에 운이 좀 따랐으면 좋겠다.
- 전후반의 경기력이 많이 달랐는데.
전반에는 안정감 있는 운영을 하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를 준비했다. 전반에 우리 선수들이 이른 실점을 하고 너무 경직됐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가 많이 나와서 힘든 경기를 했다. 다행이 후반에는 실수를 줄이고 우리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 득점 찬스는 많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큰 무대 경험에서 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팀들에 비해 우리 팀은 이 연령대에서 큰 경기 경험이 적다. 그런 경험의 차이가 집중력이나 여러가지 부분에서 선수들을 좀 더 경직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 교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음 경기에는 선발에 변화가 있을지.
사실 오늘 교체로 뛴 선수들 중에는 기존에 우리가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으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이외에도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우리가 준비한 축구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변화를 줄지 고민하겠다.
- 날씨가 다른 반둥으로 이동해 부르키나파소전을 치른다. 16강 가능성은?
경기가 끝나고 프랑스 팀 감독님이 우리 팀이 정말 좋은 팀이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서 남은 경기에서 기회가 있으니 꼭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을거라고 했다. 내 생각도 같다. 이제는 정말 뒤가 없고, 부르키나파소전에서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반둥에서 열리는 다른 경기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폭우가 쏟아져서 경기가 중단되기도 하는걸 확인했다. 장비나 선수들 컨디션 등 여러가지 면에서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