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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이철 위원장, 역사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육성해야
유배문화유산, 역사적 위인정신 기리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제안
기사입력 2023-11-10 13:4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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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철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완도1)이 지난 11월 8일 전라남도 2023년도 문화융성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라남도 유배문학을 지역의 역사콘텐츠로 재정립하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조선 8도 중 가장 많은 유배인이 생활한 전라남도에는 그들이 유배생활을 하며 현지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형성한 유·무형의 관련 유산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철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통해 “완도 신지도에 유배 온 이광사는 조선 고유의 서체인 동국진체를 완성한 서예의 대가이자 조선의 사상가로 뛰어난 예술세계를 정립한 인물이었다”며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다양한 도민 문화향유 기회를 통해 이러한 유배문학이 재조명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중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고산 윤선도도 병자호란 이후 주로 완도 보길도에 은거하며 산중신곡과 어부사시사 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면서 “이외에 삼봉 정도전·다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들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남긴 유산들을 발굴·조명해 전남의 관광 및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완도읍 장좌리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장군 장보고가 창건한 법화사의 사찰터에 대해서도 “도 기념물로 지정된 법화사지에 대한 발굴·관리가 미흡하다”며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본거지로 한·중·일 해상무역을 했다는 근거 정립을 위해 법화사 창건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순국 후 80여일간 안치됐던 묘당도 월송대, 이순신이 활동했던 유적지 개발, 남도의병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덧붙여 “역사적 위인들의 발자취와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마다 특색있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함으로써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관광 상품을 육성해 지속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은 “역사적 위인들의 정신을 선양하고 발전·계승하는 것은 현 세대의 역사적 사명이다”며 “유배문학과 같은 문화 콘텐츠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전남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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