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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고 땅이 좋아야 인물이 많이 난다.하지만 흉지이면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그만큼 시련을 겪게 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용산으로 옮긴다고 좌파들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문재인도 대선후보 시절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청와대에 끝까지 눌러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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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윤 대통령은 청와대에 가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이것만 보아도 일구이언한 문재인보다 윤 대통령이 몇수 위다.필자는 용산에 대통령실을 이전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청와대에 온갖 도청시설과 간첩 소굴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국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는 청와대 터는 역대 대통령들의 공동묘지나 다름없는 흉지이기 때문이다.
기(氣)가 센 바위가 있는 곳은 가정집을 짓지 않는다. 대부분 절터로 사용한다. 그만큼 기가 센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곳은 길지라고 할 수 없다.그런데 풍수에 문외한인 필자가 보아도 청와대 터는 흉지 중에서 흉지라고 생각한다.청와대 뒷산에는 엄청나게 큰 바윗덩어리가 청와대를 짓누르고 있다. 왜 그런 자리에 청와대를 지었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
큰 돌(石)이 사람(人)을 짓누르면 이것은 무슨 자(字)가 될까. 이것은 상형문자인 한자(漢字)로 풀이하면 사람이 큰 돌에 눌리면 죽는다고 꽥꽥거리는 비명을 지를 것이다.그래서 필자는 이것을 꽥꽥 자(字)라고 부른다. 아마도 이런 해석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반풍수라서 엿장수 마음대로 해석이다.
지금까지 청와대에 들어갔던 대통령이나 그 가족들은 전부 꽥꽥거렸다.그렇다면 왜 문재인은 무사하냐고 묻겠지만 나라를 망친 죄업은 곧 시간이 답할 것이라고 본다.인과응보의 법칙과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천리(天理)에 따라 분명 꽥꽥거리는 곡(哭)소리가 날 것이라 예언(?)한다.
풍수는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왕건이 태어난 묏(墓)자리를 잡아준 도선국사는 풍수의 대가다. 이성계의 꿈해몽과 한양 터를 잡아준 무학대사도 풍수 도사다. 그 당시 정도전도 난형난제(難兄難弟)다.도성 경계를 두고 무학대사와 정도전은 신경전을 벌였다. 그것은 북한산에 있는 부처 형상의 바위 때문이다.
이 바위가 도성 안으로 들어오면 불교가 흥하고 들어오지 못하면 유교가 흥하기 때문이다. 결국 도성 밖으로 밀어낸 정도전이 이겼다. 무학대사는 불교가 망하게 되었다고 장탄식했다고 한다.풍수라는 것은 지형지물에 따라 다르고 어떤 비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역대 임금 중에 풍수지리에 일가견이 있었던 왕은 숙종 임금이다.
숙종은 평상복으로 자주 민정 시찰을 했다. 그런데 하루는 오공하강혈(蜈公下降穴)에 묘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장탄식을 하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오공하강혈이란 독충이 모이는 흉지로 삼오날 이전에 자식들이 죽어 대가 끊기는 흉당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도 상주들이 불쌍해서 어느 지관이 이 자리에 묘를 쓰게 했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관아에 연락해서 쌀 백석을 상주에게 주라고 하고는 그 지관을 찾아가서 따졌다.그런데 지관은 그 흉터에 용의 눈물이 몇 방울만 떨어져도 천하명당으로 변하고 당장 쌀 백석이 생기는 명당으로 변한다고 응수했다.숙종은 이 지관이 자신보다 한 수 위라고 존경했다고 한다.
필자가 풍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증조부모님의 묘를 이장하고 곧바로 장가가기 전의 건장했던 큰, 작은아버지 되시는 분이 비명횡사한 가족사의 슬픈 사연 때문이다. 이장한 묘소는 아무리 보아도 좌향(坐向)이 맞지 않고 누가 보아도 물이 날 곳이 아닌데도 물이 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어 선고(先考), 선비(先妣)가 계실 때는 말도 못 꺼내다가 두 어른 분이 작고한 후 곧바로 이장을 결행했다.
몇 달 동안 눈과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과연 직감대로 물이 흥건하게 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격물치지(格物致知)라고 할까. 그때부터 풍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과연 용산대통령실은 명당인지 아닌지 말들이 많다. 필자가 본 용산대통령실은 천하명당이라고 단언한다.왜냐하면 작년 대통령실을 처음 방문해서 10층 라운지에서 조망했다.
순간 눈앞에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봉황(鳳凰)을 보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지인에게 저 앞에 보이는 산(山)이 무슨 산이냐고 물었다. 서울대가 있는 관악산이라고 했다. 풍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실에서 관악산을 자세히 보면 봉황새라고 여길 것이고 천하명당 자리라고 탄복할 것으로 생각한다.풍수에서 많이 따지는 좌청룡은 빈약하지만 높은 아파트들이 우백호 역할을 하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임금을 용(龍)으로 비유한다. 그래서 임금이 앉는 자리를 용상(龍床)이라고 한다. 대통령실이 있는 지명은 용산(龍山)이다. 지금까지 용이 살아야 할 곳에 잡뱀들이 또아리를 틀어서 주인 행세를 했기 때문에 발복이 되지 않아 나라가 시끄러웠다.
이제 용산은 주인을 찾았다. 옛 도인들은 지명을 지을 때 그냥 짓지 않는다.용산은 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지어 놓은 혜안이 참으로 놀랍다.삼대(三代)를 적선(積善)해야만 명당을 얻는다고 하듯이 윤 대통령과 그 선대들은 전생에 적선을 많이 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 문양이 봉황인데 이제 그 봉황을 찾았고 용터에 대통령이 좌정(坐定)해서 집무를 보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나라의 국운은 급상승하고 대통령 수난사의 고리도 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같이 문재인이 한 일을 거꾸로만 하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다. 세수하면서 코 만지기와 같다.
다만 옥(玉)에 티는 대통령실이라 작명하지 말고 용산대(龍山臺)라고 명명했으면 금상첨화인데.실(室)보다는 대(臺)가 높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누구나 희망(希望) 고문을 당하면서 살고 있다.용산 대통령실이 천하명당에 있기 때문에 나라가 잘되리라는 희망 고문을 당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