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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약 40분간 청년 주거정책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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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동시정 파트너로서 오늘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특히 청년 삶과 주거, 직업에 대해서 여러 말씀 나눴다. 인수위원장으로서 만든 국정과제가 어떻게 각 지자체와 연결될 수 있는지가 주 테마였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오 시장이)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시고 덕담들도 해주셨다. 의견을 서로 주고 받았다"면서도 "구체적 내용까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 최근 여론조사를 SNS에 공유한데 대해 "유리하다는 것 보다는 당대표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제대로 설계된 조사에 대해 올리고 있다. SNS 보고 계시는 국민께 정보제공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시민들이 아시고 당원들이 아시고 계신다. 수도권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는지 중도와 2030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날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에 대해 '이미 철이 지났다'며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을 두고 "김기현 의원께서 이미 김치냉장고 사놓으셨다고 했는데 참 안타깝네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김장연대'에 대해 '곧 쉰 김치가 될 것'이라며 견제에 나서자 '김치냉장고가 있다'는 발언으로 맞받은 적이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차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협조·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나눴고, 화합의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전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서 너무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고 저 역시 걱정이 많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도, 치러지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