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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통계청은 18일 '한국의 사회동향 2022' 자료에서 한국인의 일상적 쉼 만족도는 평균 6.5점(0점 : 전혀 그렇지 않다 ~ 10점 : 매우 그렇다)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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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각각 6.6점, 6.5점으로 비슷합니다. 잘 쉬지 못하는 이유로는 남성과 여성 대부분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을 꼽았다.
이외에 '쉬어본 경험 부족', '쉼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함께 쉴 수 있는 사람이 없음', '건강상 이유', '쉴 수 있는 시설 부족' 등이 거론됐다.
같은 질문에서 '이미 충분히 잘 쉬고 있다'라는 응답은 남성과 여성 각각 20.8%, 26.5%에 그쳤다.
세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60~70대(29.7%), 20~30대(19.7%), 40~50대(15.8%) 순으로 잘 쉬고 있다는 비중이 높았다. 여성은 60~70대(37.9%), 40~50대(21.5%), 20~30대(20.7%) 순으로 전체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자신이 잘 쉬고 있지 않다고 해석 할 수 있다.
이 사회에서 자신의 계층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잘 쉰다고 답한 사례도 많았다.
주관적 계층 의식별로 살펴보면 '이미 충분히 잘 쉬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상층과 하층 각각 30.9%, 15.2%로 차이를 보였다.
하층은 '건강상 이유'(5.5%)가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상층에 가까울수록 '쉬어본 경험 부족'(10.3%), '쉼에 대한 부정적 인식'(7.2%)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쉼은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고서는 응답자 가운데 '쉼 위험군'과 '쉼 위험경계군'에 속하는 비중이 각각 12.7%, 17.6%라고 진단했는데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잘 쉼'과 '잘 못 쉼'은 각각 23.7%, 46.0%다.
'쉼 위험군'과 '행복감' 조사를 연관 지어 살펴보면 행복감의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 기준 6.2점이었고, '쉼 위험군'의 행복감은 이보다 2점가량 적었다.
'쉼 위험군'의 세대별로는 60~70대(5.0점), 40~50대(4.7점), 20~30대(4.5점) 순으로 행복감 수준도 높았고, 주관적 계층별로는 하층과 상층 각각 3.9점, 6.2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지수 조사에도 반영됐다.
유엔(UN)의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최근 3년 평균 5.94점(0~10점)으로 중간값인 6점에 못 미치며, 전 세계에서 59위로 일본(54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김주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해당 보고서에서 "상층과 하층 간 쉼 격차가 주관적 웰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쉼 역량은 있으나 잘 못 쉬는 집단('잘 못 쉼' 집단)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고, 쉴 자원이 있는 상층의 경우에도 쉼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쉬지 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다"며 "한국 사회에서 쉼 취약계층에 대한 고려뿐 아니라 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사회의 쉼의 분포' 조사는 2021년 11월 1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됐다. 비례 할당 추출로 표집한 전국 만 18세 이상 80세 미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웹 조사 방식을 택해 실시한 것이고, 최종 표본 수는 150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