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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남해상을 통과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주고 소멸됐다.피해복구도 끝이나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가을 태풍들이 연이어 발생되고 있고 제14호 '난마돌' 태풍 이동방향에 각 지자체 단체장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19일 새벽 경남지역을 빠져나가며 큰 피해를 주지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조해진 국회의원 지역구인 밀양시, 창녕군, 함안군의회 의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과 울산시의 피해 복구에 전 국민이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로이 풋살 경기를 즐기고 반주를 곁들인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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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4개 시·군의회 화합을 위해 친선 풋살 경기를 밀양 삼문 풋살장에서 열렸습니다”라는 글을 자랑하듯 단체 사진과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포스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창녕군 거주 서 모 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태풍 피해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그분들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냐”며 “포항이 멀어 가지 못하느냐?. 인근지역과 멀리서도 복구를 하러 가는 상황에서 지역의 일꾼 머슴들이 가서 일손을 보내면 그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실까”라며 조해진 의원이 자랑하듯 올린 글을 비꼬았다.
서 씨는 이어 “누구의 지시로 모였는지...”라는 물음표를 던졌다.창녕군민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에는 보다 신랄한 비난으로 도배되어 있다.
임 모 씨는 19일 오전, “시근이 없기는 초등학생들보다 못한 짐승들”, 유 모 씨는 “창녕군 농업경영인 여성단체들도 포항에 봉사하러 간 걸로 알고 있는데, 군의원들은 선거 때만 봉사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며 “어려울 땐 다 같이 힘을 보태야 진정한 봉사이며 우리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장 모 씨는 “☓☓☓들이 ☓판이니 졸들도 꼭 같은 인간들이 그 나물에 그 밥이지요. 망할 것들..”이라고 힐난했다.
조 의원의 페이스북 포스팅에도 “줄 세우기 잘하네”, “남들 일하는 시간에 체력단련 풋살은 팔굽혀펴기로 얼차려~”, “힘이 넘치고 남으면 포항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이 좋았을 건데..”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창녕군 농업 관련 여성단체 회원 40여명은 최근 버스 1대를 동원해 포항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 종일 복구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이날 풋살 경기는 밀양시의회가 주최를 했으며, 조 의원과 기초의원들은 오후 4시20경 밀양시 상문동 소재 풀살경기장에서 만나, 풀삿 2경기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가벼운 반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진 뒤 8시경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지는 조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카톡과 문자 메시지를 남겼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