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작진 '골 때리는 그녀들' 득점 순서 바꿔 편집 조작
'조작 사실 인정하고 사과'
기사입력 2021-12-26 19:3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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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지난 22일 방영된 SBS 스포츠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제작진이 편집 순서를 뒤바꿔 승부 과정을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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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죄 했다.
앞서 지난 22일 (골때녀)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접전으로 진행된 것처럼 방영했다.
FC구척장신이 승부를 3대0으로 앞서갔고, 뒤이어 FC원더우먼이 따라잡으며 3대2, 4대2, 4대3 등으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 결국 6대3으로 FC구척장신이 승리했다.
하지만 4대0으로 표시된 점수판이 화면에 나가면서 편집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경기에서는 FC구척장신이 전반에 잇달아 득점해 경기가 일방적인 양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연자의 위치 등을 봤을 때 전반에 FC원더우먼이 득점하지 못한 상태에서 FC구척장신이 5골을 먼저 넣은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대해 SBS는 편집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SBS는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하였다"며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