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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당시 민주당 지지자들 이구동성으로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고 아우성 쳤다"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씹는 게 '국민스포츠' 즐겼어요"
기사입력 2020-01-26 17: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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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왜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과연 진 전 교수는 문 정권에 저격수로 완전체로 변하게 됐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아이러니 하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일흔 한 번째로 26일 새벽 페이스북에 게재한"노 대통령 단상"이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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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이스북 캡쳐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새벽 "노 대통령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현 민주당을 저격했다.

 

진 전교수는 이날 2007-08-02 30면 중앙일보에 게재된 [열린세상] 대통령 단상/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후 "민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툭하면 노무현 전대통령 팔아먹죠"라며"그런데 내 기억에 따르면 이 분들, 정작 노무현 정권이 어려웠을 때에는 노 전대통령에게 손가락질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라고 비판하면서" 왜냐하면 노무현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2007년, 노 전대통령 편들어주는, 당시로서는 전혀 인기 없는 글을 기고한 기억이 나거든요"라며"제가 그 글을 썼다는 건, 당시 여론의 쏠림이 과도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제가 그런 거, 싫어하잖아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아무튼 제 기억에 따르면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고 아우성을 쳤습니다"라며"오죽 했으면 지금 한강에 잘린 손가락들이 수없이 떠다닌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였을까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유시민씨의 표현대로 그때는 "대통령 씹는 게 국민스포츠"였습니다. 링크한 칼럼 읽어보세요"라며"거기에 보면 민주당(열린우리당)에서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죠? 그때 민주당에서 노 대통령 정말로 쫒아냈었어요"라고 언급하면서"그랬던 분들이 이제 와서 노무현 전대통령 이름 팔아먹는 게 솔직히 많이 불편합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어쨌든 정권 말기에 그 분은 자기 당과 자기 지지자들에게까지 비웃음 당했습니다"라며"오죽 하면 이라크 파병 문제로 그 정권을 신랄히 비판했던 제가 나서서 편을 들어줘야 했을까요?"라고 당시를 설명하면서"사람들은 참 제 편할대로 기억하나 봐요. (얼마전 문재인 대표 흔들어대던 이종걸이 엄청나게 문재인 대통령 편인 척 했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당시 "국민스포츠" 즐겼어요"라며"지금 친노/친문을 자처하는 수많은 논객 중 저 시절 노무현 편들어준 글 쓴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그러세요. 내 기억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시 노 대통령 편들어준 칼럼은 이게 아마 유일할 겁니다"라고 민주당을 확실히 씹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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