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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의 딸 ‘김세영’ 고양 U-18 고양국제여자축구 교류전 대표 선발
유소년따오기 축구단 출신, 각종 대회서 MVP등 대활약
기사입력 2019-07-09 19: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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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유소년따오기 축구단시절 발군의 실력으로 또래 남자선수들을 압도해온 김세영(17세. 함안 경남로봇고 3학년)선수가 국제여자축구 교류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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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와 체격이 손흥민 선수와 흡사한 김세영 선수     ©e시사우리신문 편집국

 

창녕군체육회에 따르면 김세영 선수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서 ‘대한민국, 일본,,베트남, 중국’ 4개 팀이 참가하는 ‘U-18 고양국제여자축구 교류전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김 선수는 창녕군 영산면 출신으로 도천초등학교 시절, ‘유소년따오기 선수단’에 가입해 10명의 남자아이들과 함께 뛰면서 한 걸음도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김 선수는 5학년때 창원시 명서초로 스카웃되어 축구계에 정식 입문해 선수권 대회에서 MVP상을 받는 등 발군의 기량을 선보여, 경남 FCU-15세 육성학교인 함안 대산중학교를 거쳐 경남로봇고교에서 3학년에 재학중이다. 

 

김세영 선수의 부친 김상섭씨(60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세영이를 초․중학교 감독들과 코칭 스탭 그리고조승재 감독과 코치들이 많이 아껴주시고 독려해 주신 덕으로 성장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늦둥이로 귀염을 한창 받아야 할 시기에 힘든 축구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항상 고마운 마음에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김 선수는 훈련벌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 선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러고 보니 김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이 영판 손흥민 선수와 닮았다.(사진) 

 

김 선수는 남들이 단잠에 빠져 있을 새벽 5시면 일어나 혼자 운동장에 나와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할 정도로 훈련벌레다. 그래서인지 함안중학교 시절, 전국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수비대상을 받았다. 수비수는 공격수 못지 않은 스피드에다 체력과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 선수가 소속된 경남로봇고교는 지난 해 사천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018년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남 고교 축구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얼마전 한반도에서 멸종된 따오기가 40년만에 김 선수의 고향 창녕 우포늪 하늘로 비상했다. 창녕 화왕산과 1억4천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그리고 따오기와 함께 '국내 여성 손흥민'을 꿈꾸는 김세영 선수의 비상(飛上)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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