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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ERC)' 선정
항공핵심기술 R&D 기능 강화로 항공핵심기술 국산화 기틀 마련
기사입력 2017-06-07 18: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근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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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경상대와 함께 추진한 ‘산업수요기반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ERC) 구축사업’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ERC)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ERC) 구축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간 국비 135억 원과 경남도‧진주시‧사천시 등 지방비 28억원, KAI‧현대로템 등 기업체 38억 원을 포함해 총 20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며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에서 주관한다.

 

이 사업은 경남도가 지난 4월 27일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하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 국토부 최종 승인에 이어, 국내 기반이 약한 ‘항공 R&D기능’의 강화를 통한 도내 항공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며, 항공 글로벌 TOP 7으로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경상대는 항공분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오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일 미래창조과학부의 2017년 선도연구센터 공학분야(ERC) 공모사업에 응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역대학의 약점을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항공분야 선도연구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관련기관․기업 등과 함께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후 경남도와 경상대학교의 꾸준한 협조와 노력으로 4월 14일 발표평가와 본평가 등을 통해 전국의 최상위권 4개 대학 컨소시엄과의 경합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한편 진주․사천지역 항공산업을 기반으로 경상대는 1996년부터 항공기계시스템 분야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되어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및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개설하여 운영중이다.

 

항공분야 특화센터인 사천의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는 첨단 공동장비실 운영, 기술교류,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역 항공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해 왔다.

  

항공핵심기술 선도연구센터는 6월부터 곧바로 사업에 착수한다. 연구책임자인 경상대 명노신 교수를 중심으로 울산과기원, KAIST, 서울대 등 총 4개 대학 12명의 항공관련 국내 최고 교수들이 핵심연구원으로 참여하며, 캐나다 McGill, 미국 UCSD, 영국 Cranfield 대학 등 13개 국제협력 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 사천 항공우주센터, 진주혁신도시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도 장비 공동 활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추진한다.

 

선도연구센터에서는 해외에서 이전을 꺼리는 국방․첨단 기술과 지속적인 R&D가 필요한 원천기술인 항공기(KF-X, 수리온, LAH/LCH, 군용무인기 등) 고효율·안전 항공핵심기술(Break-Through Technology)을 연구한다.

 

특히 ▲ 첨단복합재 설계 및 제작․시험평가, 수명연장 기술 ▲ 유․무인 항공기의 안전 핵심시스템 설계․인증 ▲ 비행제어, 다중화 및 군집 비행제어 기술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될 핵심기술 중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수리온 및 소형무장‧소형민수헬기(LAH/LCH) 사업 분야의 복합재 동체 고도화 기술은 4년 이내, 날개구조 개선기술은 7년 이내 적용이 예상되고,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무인 항공기의 안전관련 핵심시스템 원천기술은 KUH 및 LAH/LCH 등 주요 국내 개발 항공기의 체계결빙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취약한 비행제어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미래형 유․무인기 충돌회피 및 원상회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오류제로 다중화 비행제어시스템을 구축하여 항공사고 사전예방 및 응급상황 대응 기술력을 높이게 된다.

 

항공산업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여, 180명 이상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석․박사 신진연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한 개발 기술의 사업화 4건, 기술이전 16건, 산업체 연구과제 38건 등을 발굴하여 지원한다,

 

경상대 명노신 선도연구센터장은 “국비지원이 마무리 되는 2024년 이후에는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 대학의 국립항공연구원 NIAR와 같이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등과 협력하여 항공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능을 직접 지원하는 국내대학 최초의 항공분야 자립형 연구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경남은 지난 4월 항공국가산단 최종 승인으로 산업인프라 구축과 산업성장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연이어 이번 항공전문 R&D센터 설립으로 핵심기자재 국산화, 미래형 항공핵심 기술개발이 가능해져 항공산업 G7(세계 7대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며, “앞으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와 더불어 경남 항공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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