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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행정,고양이 한테 맡긴 생선가게 주인은 누구?
‘주남저수지 탐방객 편의센터 및 특산물 판매장’ 운영 논란
기사입력 2017-06-01 15:2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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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이 운영하게 될 '주남저수지 탐방객 편의센터 및 특산물 판매장'건물 운영권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골이 깊어져만 가고 있다.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가 또 다시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주민들과 건축주 그리고 환경단체들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주남저수지 신축 대형건물(동읍 월잠리 255ㅡ2번지)을 강행하고 있는 건축주가 나타나면서 또 다시 행정심판을 청구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읍 가월마을 주민들은 주남저수지 입구와 마을회관 등에 "마을안 상가.공장 신설반대"라는 문구와 "주민도 환경도 죽이는 개발행위 반대!“를 외치는 현수막을 설치해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창원시 주남저수지 관계자는 불구경 하듯 태연한 입장을 보이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한통속”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의 내부 문건을 입수하게 됐고 현장 주민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갈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게 됐다.-편집자 주-

▲ 창원시가 주남저수지 인근 노점상을 한 곳으로 모아 안전한 특산물 판매를 위해 사업비 9억5000만원을 들여 탐방객 편의시설과 특산물 판매장을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창원시가 '특산물 판매장' 건립·운영을 위해 제정한 '주남저수지 생태학습시설 운영조례(시행규칙)'로 동읍과 대산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한 탐방객 편의센터 및 특산물 판매장을 준공하게 됐다. 이는 주남저수지 인근 노점상을 한 곳으로 모아 안전한 특산물 판매장를 위해 사업비 9억 5000만원을 들여 동읍 월잠리 306-44,45 (시유지 1,432㎡), 건축면적 490㎡(1층 1동)을 준공하게 됐다.

 

애초 취지 설립과 달리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이 운영권을 가지게 되면서 주민들간의 갈등이 시작했다. 이에 본지는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이 조합원에게 보낸 내부문건을 입수하게 됐다. 내부문건에 의하면 한 조합 회원에게 보낸 내용으로 매장운영에 대해 간략한 보고 형식의 내용으로 기재됐다.

 

추진내용
운영업종:휴게음식점1,특산물판매장,1편의점1,커피숖1
휴게음식점(식당)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음식점)
특산물판매장:창원지역에서 생산된 특산물 또는 그 가공제품
편의점:음료,과자,등 커피숍:일반커피숍
회의진행사항
1.조합원 최종가입자 121명
동읍:최종가입자 조합원 90명,준조합원 4명
대산면:최종가입자 조합원 26명,준조합원 1명
2.발기총회
주남저수지 AI관련 탐방객 통제로 인해 발기총회 일정연기, 조기대선으로 발기총회 일정 추후 개별통지함,회원님 정상처리 되었음을 확인 합니다,조합원 및 조합가족 일자리 창출, 조합원 직접운영 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에서는 100만원을 조합원 가입비로 납부했지만 조합원 탈퇴 시 가입비를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들 조합은 주남저수지에서 노점상하는 이들에게 까지 특산물 매장 입점을 이유로 100만원 상당의 조합비를 납부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지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건립 된 탐방객 편의센터와 특산물 판매장은 람사르문화관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요 탐조대 바로 앞에 있으며 신축된 판매장 앞에는 연근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10년째 장사를 하고있다. 이러한 노점상을 입점 시키려고 만든 판매장이 람사르문화관 1층에도 있는 편의점과 커피숍을 입점시키는 게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다시 말해 주남저수지 신축 대형건물(동읍 월잠리 255ㅡ2번지)을 강행하고 있는 건축주가 나타나면서 행정심판을 청구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부분과 완전 상이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창원시민 혈세로 완공 된 편의센터와 특산물 판매장이 또 다시 커피숍과 편의점 입점 발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결국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이 운영권을 가지게 되면서 신규 입점을 통해 수익창출과 분배를 목적으로 한 치밀하고도 계산적인 행동으로 보여진다.

▲ 노점상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본지는 지난 21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창원시 주남저수지 관계자는 '탐방객 편의센터 및 특산물 판매장' 입점 관련해 “이런 저런 동읍마을 주민들끼리 말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금은 정리가 다 되어 협동조합으로 다 가는 걸로 원칙적으로 정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만 배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입금을 낮추고 모집기간을 연장하고 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커피숍 입점과 편의점 입점 관해서 시에서 인정 하느냐의 질문에는 “아니죠. 그게 주남저수지 조례를 보면 민간협의회가 있다”며“민간협의회에서 개인으로 줄 때에는 마을 별로 줄지 토론을 했고 개인으로 주면 동읍 주민들과 싸움밖에 안 된다. 그래서 농업,어업,축산업 종사자 직능대표들이 동읍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산면에도 있고 국가에서 공인한 단체들이 협의해서 운영을 하게 됐고 결정이 되서 발기가 시작이 됐다”고 황당한 상황만을 설명했다.


이어,“이분들이 여러 가지 컨설팅을 받아보면서 협동조합이 최고 유리하고 판단해 조합원에게 유리하다고 해 추진하게 됐다”며“반대하는 이장 세분이 있는데 마을이장 선에서 마을별로 가입을 해야지. 협동조합을 왜 했느냐 반대를 한 걸로 알고 있다”며“이분들도 협동조합에 가입을 했고 몇 분이 반대를 하고 동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일부 이장들은 내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의를 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그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해서 이장회의에서 다시 발기인들이 설명을 했고 한 보름전에 다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산물 매장내에 커피숍과 편의점이 들어오는지에 대해 다시 질의 하자 “컨설팅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일단은 로컬푸드 특산물이 들어오고 휴게음식점하고 특산품을 팔고나면 남는 재료라든지 운영 관리하는 식당 세개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매장인테리어는 컨설팅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환경단체 반발은 없다. 다 협의가 된 상황이다. 아무 말이 없다. 반대하는 것은 마을 주민들 분이다. 환경단체에서 반발했다면 지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본지는 지난 23일 주남저수지를 방문해 (가칭)주남저수지 협동조합에 가입한 K모씨를 만나 “AI로 인해 4개월간 피해를 입었지만 보상 받을 길이 없다”며“개인으로 줄 수 없으니 조합원으로 가입하라고 해 100만원 주고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주남저수지 '탐방객 편의센터 및 특산물 판매장' 관련해 주민 A모씨에게 입점 언제 하는 질문에 “몰라요”라며“내가 어째 알아요. 말을 안 해주는 것을 사무실가도 말 안 해 준다”고 화가 난 듯 말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원만하게 잘 협의 됐다고 말하자 “원래 그랍니다. 신경 쓰지 말라고.. 시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면서“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민간협의회와 짜고 하는 건데 공무원들도 똑같다”고 불만을 토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철새들로 인해 AI가 오면 또 다시 폐쇄 하게 되면 매장에서 무슨 장사가 될 거라고 돈을 받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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