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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이 창원시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다매립’에 대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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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바다를 잘 활용하는 것이 나라의 발전과 직결돼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은 국토로 말미암아 해안을 매립해서 산업용지나 택지를 확보하는 정책이 추진돼 왔지만 이제는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가 지금까지 바다를 매립한 사례가 많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우선 육지에 가용부지가 있는지 찾아보고 원칙적으로 ‘바다’는 보존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 말은 바다를 매립할 경우 현재 필요성보다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후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임을 피력했다.
안상수 시장은 “이런 기본원칙을 지키고자 고민 끝에 이번 가포B지구를 ‘갯벌체험장’으로 복원하도록 지시해 건의한 것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아들여졌다”며 ‘바다매립’의 신중성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특히 “이번 태풍 ‘차바’ 피해에서 보듯이 마산만, 진해만의 매립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지구온난화로 ‘매미’, ‘차바’와 같은 강력한 태풍이 앞으로 자주 더 도래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자연재난에 취약한 매립지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해양수산국은 부득이 해안을 매립해 개발하는 계획을 검토할 경우, 현재 필요성 보다 미래가치를 염두에 두고 현 세대가 아닌 미래세대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길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전 부서도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정책’을 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