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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연어 대규모 방류로 자원회복 나서
기사입력 2016-03-08 16:5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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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송태엽)는 연어 자원량 증가를 위해 8일 섬진강을 시작으로 3월 15일까지 5차례에 걸쳐 낙동강, 밀양강 등 하천 5개소에 연어 어린고기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 방류규모는 센터에서 지난 2009년도 연어 어린고기 방류 재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센터는 현재 섬진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수는 100에서 200마리 전후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연어 회귀에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섬진강에 4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어 방류 사업은 선택과 집중으로 급격히 고갈된 연어 자원의 회복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방류되는 5cm 전후의 어린연어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사이 포획한 친어로부터 채란한 알을 인공 부화시켜 성장한 것으로 방류 질병검사를 거쳐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특히, 8일 섬진강, 10일 밀양강 방류 시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각 40여명이 방류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의 어린연어 방류행사 참여는 연어의 생태 및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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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방류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경남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68년 연어인공부화장으로 최초 개소한 이래 1969년부터 어린연어 431만 마리를 방류하였으나, 1982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건설공사로 인해 방류사업이 일시 중단 되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낙동강 하구둑 어도를 일부 개방함에 따라 센터에서도 2009년부터 연어 종묘생산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연어 종묘생산을 재개한 이후 150여 만 마리를 방류하였으며, 그 결과 몇 해 전부터 낙동강 지류인 밀양강에서도 조업하는 어업인들에 의해 포획되고 있어 연어의 회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속적인 방류사업의 효과가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송태엽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은 “밀양강의 연어회귀를 통해 어린고기 방류 효과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며 “섬진강에도 집중적으로 방류하여 연어 방류의 발상지로서 기능 회복과 연어 자원 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슈퍼푸드로 관심이 높은 연어는 EPA, DHA 등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A, B, D, E군의 비타민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어는 모천회귀의 대표 어종으로 세계적으로 왕연어, 홍연어, 은연어, 시마연어 등 6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회귀하는 종은 연어(Oncorhynchus keta)이며, 그 중 아시아계군으로 북태평양 베링해까지 진출해 4만 여 km를 돌아서 회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어는 최대 6년까지 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보통 3~5년이 되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일생에 단 한번 산란하고 죽는다.
 
연어의 어육은 주로 식용으로 가공하고 있으며, 최근 정소와 정자가 의약품과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연어의 효용가치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산업적으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연어의 소비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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