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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보 자해 말고 자료 제출부터 하기 바란다.
기사입력 2015-08-03 10:2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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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일 오후 3시45분 국회 정론관에서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안보 자해 말고 자료 제출부터 하기 바란다"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지난 7월 1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해킹의혹에 대한 보고를 했으나, 진실보다는 오히려 거짓의혹만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 해킹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은 없고, ‘국정원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니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리고 날도 덥고, 경제가 걱정되니 그만 국정원 문제를 덮자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집권여당이면 국민들이 자신의 휴대폰과 컴퓨터가 국가기관으로부터 감시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겠는가? 
 
국정원은 숨진 임 모 과장이 ‘딜리트키’를 이용해 자료를 삭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그 자료를 복원하는 데 1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딜리트키’로 삭제를 했다면, 반나절이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니 국정원이 100% 복원했다는 자료 자체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는 6일로 예정된 국정원에서의 여야 기술간담회를 위해 기초자료인 △ 삭제한 하드원본 △ 삭제 데이터와 복원데이터 용량, 목록, 로그기록 열람 △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의 용량, 목록, 로그기록 열람 등 6가지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국정원은 시스템 서버에 있는 시스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파일까지 모두 임 과장이 삭제를 해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한다. ‘딜리트키’를 이용해 이 모든 것을 완전히 삭제했다는 것은 ‘지우개로 잉크를 지웠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6일 예정된 현장간담회는 우리당이 요구한 33개 자료와 추가로 요구한 6개 자료가 제출되지 않는 한 만남 자체 외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듯 하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해 검증 받도록 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자료제출이 곧 공개라는 아주 이상한 대입법을 통해 사실을 호도하고 있는데, 공당으로서 그리고 집권여당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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