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 ‘먹통’ 개인의 사고만을 밝히는 글
기사입력 2014-04-28 12: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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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으로 전하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 국민들의 분노가 적라하게 SNS로 실시간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노한 민심은 결국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지난 27일 오전 글쓴이 정송은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라는 글에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 본 적은 거의 없다”라며 서두를 작성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정씨의 글에는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며"대통령 물러나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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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의 글에는 부정적인 말인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라고 지적을 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며"그는 '구조를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하라'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라며 리더는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씨가 게재한 글에는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없는 정부는 필요없다"했다. 구조작업에서의 적극성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덕수궁 앞 쌍용차 분향소 철거 사태와 송파 세모녀 자살 사건을 예로 들며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정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마지막 글에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라고 했다. 그는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책임에 대한 대가”라고 게재했다.
이글은 28일 0시쯤 30만이 넘는 조회수와 1만7000회를 넘는 공감수를 얻었고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개인의 사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가?사회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운동을 지지했던 사람의 글이다.이글로 인해 청와대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먹통’이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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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정부의 미숙한 대응과 혼선, 고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민심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정씨가 개재한 글은 개인의 사고만을 밝히는 글이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을 이용 박 대통령을 향해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는 글은 국민으로써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