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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동반자 역할,창원해양경찰서 박세영 서장을 만나다!
기사입력 2013-12-07 12: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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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부 해역의 해상치안 질서 확립과 국가주요시설의 안전 확보, 해양사고 예방과 인명구조를 위해 지난 2012년 12월 4일 개서한 창원해양경찰서가 개서 1주년을 맞았다. 창원해양경찰서의 개서로 그동안 지리적 상황에 따라 해양서비스 소외지역이었던 진해항, 마산항, 거제 동부해역과 부산신항에 이르는 남해동부해역 일대의 신속한 민원과 해양서비스를 제공 받게 됐다. 이에 시사우리신문은 창원해양경찰서 개서와 함께 초대 서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세영 서장에게서 창원해역의 변화된 해상치안 상황과 관할 해역의 안전관리 계획을 들어 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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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서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세영 서장에게서 창원해역의 변화된 해상치안 상황과 관할 해역의 안전관리 계획을 들어 봤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1주년을 맞은 소감은.
 
1995년 해양경찰에 투신 후 신설 창원해경서와 같이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남해가 고향이어서 그런지 창원에 와서 “그 누구보다도 더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반을 닦는데 역점을 두었다. 종전에 없던 시설을 갖춰야 했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했다. 지역 기관, 단체, 어민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 동안 신설 창원해경서를 평온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관계기관, 단체, 어민 그리고 저희 300여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
 
초대 서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는 무엇인지.
 
무엇보다도 해양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었고, 신설서로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위법사항 단속보다는 계도 위주의 행정을 추진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창원 바다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 시작부터 해상치안 질서유지, 해상안전관리, 해양환경보전, 국가안보 등 국가질서 유지라는 큰 틀만 생각하다보면 자칫 국민의 생활 부분이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역민과 해양종사자분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우선으로 했다. 간담회와 협조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했다. 참모들과 함께 치안 현장을 직접 뛰었다. 체험형 어민안전 교육과 어선 경정비 서비스,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수상레저와 유도선 사업장, 낚시어선에 대한 특별점검과 高위험 선박에 대한 해상교통 안전관리을 위해 825개 항로를 1,200여회 순찰하며 선도 호송했다. 국민들에게는 창원시청의 대형 LED전광판과 문자전광판, 경남은행 전국 지점의 홍보용 모니터에 해양경찰 긴급전화 ‘122’공익광고와 구명조끼 캠페인 공익광고를 송출해 안전의식을 높였다. 그 결과 해양사고 30% 줄이기 정책과제에서 남해동부해역의 3년 평균 74건의 선박사고를 한 해 동안 23건, 69%를 줄여 해양사고 감축률 전국 1위를 달성해 창원해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부임 후 가장 시급했던 과제는 무엇인가.
 
신설 창원해양경찰서가 제자리를 잡는 일에 주력해 왔다. 함정을 정박할 전용부두를 설치하고 기반 시설을 갖추었다. 그러면서도 지역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와 홍보를 통해 재발을 막았다. 대형 해양사고에 대비할 능력을 갖추기 위해 대규모 민관군 합동 훈련과 불시 재난대응 훈련을 통해 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고, 하반기 해상종합훈련에는 우수 해양경찰서와 100t급 우수함정도 선정됐다. 창원해경의 500t급 함정인 515함은 해양치안 질서유지 공적으로 대통령 단체 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것,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창원해경이 되는 것이었다. 해양환경사진 전시와 바다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청소년해양환경도우미 발대, 민간자율방제대 창립, 깨끗한 어촌 선정 등 다양한 국민 참여형 해양환경 보전 프로그램를 실시했고, 의료와 미용, 선박 경정비, 연안정화 활동 등 ‘이동민원봉사실’을 복합적으로 꾸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을 껴안았다. 개서식과 60주년 해양경찰의 날 행사 등에서 기증받은 쌀 3,000여kg을 어려운 이웃 80여 세대에 전달했고, 성지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가영(18) 학생 등 5명에게 장학금을 1인당 50만원씩 면학보조금으로 지급해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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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1년 동안의 성과를 말한다면.
 
치안질서 분야에 있어서는 대형 국책사업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등 1,238건을 검거해 531명을 송치하는 한편, 생계형 범죄와 경미 사건에 대해서는 계도장을 활용해 재범을 막았다. 특히, 지역 현안이었던 군항 수역 내 불법 전어잡이를 2010년도 191건, 250명, 2011년도 227건, 38명, 2012년도 31건, 31명 단속했던 것을 어민 안전교육과 간담회 등에서 적극적인 설득으로 올해 1건, 1명을 검거해 군항 수역 내 불법 전어잡이를 근절했다. 또, 신정부 정책기조인 먹거리에 대한 단속에서 중국산 바지락을 국내산과 섞어 유통시킨 판매사범 등 18건 19명을 검거했고, 외국인 근로자 불법 고용을 알선했던 조선족 브로커 검거 등 외국인 범죄와 관련 11건 26명을 검거해 외국인 인권보호와 국제성 범죄를 예방했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지난 5월 바다의 날에는 29개 기관, 단체 579명이 참여해 진해항 일대의 해상과 수중정화 활동을 가지는 한편, 올 한해만 15회의 정화활동을 했다. 방제대책본부를 새로 구성했고, 창원지역 긴급방제실행 계획을 작성, 매뉴얼화해 오염사고에 대비했다. 해상과 해안에서 방제훈련을 실시해 만일의 오염사고에 대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창원의 우수한 여건에 비해 윈드서핑, 카누, 수상스키 동호외 활동 등 해양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해양문화를 꽃피우는데 기여하고 싶다. 3,000여명의 한국해양구조협회 창원지부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 도서지역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해양 안전 확보에도 주력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창원 바다를 만들겠다. 지역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가렵고 아픈 곳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존재의 이유가 확실한 창원해경’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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