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후보,"후보직을 내려 놓겠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할…
기사입력 2012-11-23 21: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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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8시 20분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 협상에서 결국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지 못했지만,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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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단일화 방식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전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서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갈망합니다."라며 사퇴의변을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방식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 많은 상처를 드릴 뿐입니다.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문재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잊어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요.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변화에 대한 열망을 풀지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저는 시대와 역사의 소명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까지 퇴직까지 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