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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소방본부, 폭염 속‘벌과의 전쟁’
25일 하루 벌집제거 출동건수 107건
기사입력 2012-07-26 19:1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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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소방본부(본부장 김종길)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벌 쏘임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 16일 마산합포구 내서읍 삼계리 안개마을 위쪽에서 밭일을 하던 진모(55.남)씨가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사망하였고, 17일 마산회원구 팔용산에서 등산객 정모(51.여)씨가 벌에 쏘여 쇼크 증상으로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하였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벌 쏘임 등으로 인한 벌집제거 구조 출동은 지난해 6~7월 31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73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달 들어 하루 23.4건의 벌집제거 구조 출동을 한 것으로 분석 되었고 특히 지난 19일 제7호 태풍‘카눈’이 지나간 후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출동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7/23 60건, 7/24 54건, 7/25 107건)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을 유인할 만한 향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해야 하며 주변에 청량음료,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야 하며 몸을 최대한 낮은 자세(엎드린 자세)를 취해 스스로 물러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동전 등으로 벌침을 최대한 빨리 뽑아내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응급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벌집을 발견할 경우 스스로 제거하려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장비를 갖춘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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