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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표 민주주의가 실종된 것이 아닌가!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6-26 18: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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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아직이라는 수식어가 붙긴 했지만, 결국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뜻대로 새누리당의 경선 룰이 결정됐습니다. 최고위원회가 어제, 당헌. 당규에 정해진 현행 경선 룰에 따라 오는 8월 19일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한 겁니다. 경선 룰 변경 없이는 경선 참여 없다는 비박주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비박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 측 대리하는 입장인 안효대 의원을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안 의원님?

☎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이하 안효대) : 네, 안효댑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 네, 안녕하세요. 지도부 쪽이 현행 당헌. 당규대로 대선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안효대 : 정말 유감스럽다는 생각을 하고요. 저희들이 경선준비위원회도 만들어 달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경선준비위원회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경선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완전국민경선제 요구했는데도 묵묵부답이고, 룰 협상을 위한 독립적 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도 묵묵부답이었는데 어제 일방적으로 그대로 가겠다고 결정을 한 것 같아요. 저희들은 그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요. 앞으로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서 지도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어제 심재철 최고위원은 회의도중 박차고 나가는 모습도 보이던데요. 당 지도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안효대 :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당내 민주화가 먼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우리 당이라면 당원들의 목소리,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 민주정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특정 후보의 대리격인 지도부의 성격이 강하다는 생각을 해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지도부 쪽의 입장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들어 보면요. 논의 가능성은 열어 놨다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안효대 : 그건 제가 보기에는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제가 경선준비위원회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경선관리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선포를 하시고 완전국민경선제를 말씀을 드렸는데 묵묵부답이시고, 룰 기구 좀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묵묵부답이지 않습니다. 대표께서는 중립적 기구 검토해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디 갔는지 없어져 버렸고, 지금 현재 보면 이 지도부는 현행대로 가겠다는 게 그대로 깔려있다고 봅니다. 문을 열어놨다고 하는데 저희들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경선 룰 규칙 변경은 물 건너 간 거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군요?

안효대 : 저는 지도부의 의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조금만 더 논의부분에 들어가 보면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번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면서 2:3:3:2라는 거죠,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당과 일반 국민이 5대5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는 입장과 또 올림픽 때문에 올림픽 후에 후보 뽑게 되면 대선 후보가 올림픽 보다 못한 것이냐는 원칙론도 있고요. 이런 입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효대 : 2:3:3:2 제도가 5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저희들이 국회에서 보면 4년마다 국회의원 선거가 있지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직선거법을 바꿨습니다. 4년마다 바꿔요. 그런데 당헌당규가 5년 전에 것인데 이것을 안 바꾸겠다는 것이 저는 당원들의 뜻을,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당헌 당규에 있는 법도 국회가 4년 마다 바꾸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못 바꾸겠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고요. 또 5:5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새누리당이 220만 명이라고 발표가 됐지 않습니까, 5:5로 하면 지난 선거 기준으로 하면 우리 당원의 11만 5천명밖에 참여를 못 해요. 그러면 전체 당원의 5%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좋다고 할 수가 없죠.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35개 내지 30개 주에서 하고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난 5월 달을 보면 프랑스의 좌파 정권이죠, 사회당이 당원과 이념을 중시하는 정당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처음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서 사회당이 집권을 했어요. 이런 선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못 바꾸겠다고 하는 것도 어렵고요. 그 다음에 올림픽 기간에 한다고 그러는데, 국민들은 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은 올림픽에 관심을 갖게 해놓고 우리 당은 우리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리그로 남겨두겠다는 형태가 아닌가, 전당대회가, 경선도 마찬가지지만 당원들의 축제 속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지 않겠어요? 국민들은 전부 올림픽 축제에 빠져있는데 그들만의 리그를 하겠다는 것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 우선 어제 당 지도부의 결정 이후에 정몽준 전 대표와는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안효대 : 네, 나눴죠.

앵커 : 어떤 말씀을 하시던가요?

안효대 : 대표께서는 참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셨고요. 정말 민주주의가 실종된 것이 아닌가 이런 말씀도 하셨고, 그 다음에 앞에도 말씀도 드렸지만 올림픽 기간에 개최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들의 시선을 올림픽에 돌려놓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겠다, 이런 생각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시고 또 총선 전에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 쇄신하겠다, 어떻게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어디 갔는지 없어졌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좀 안타깝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앵커 :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비박주자 세분 모두 현행 규칙대로 경선을 강행할 경우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셨는데요. 어떻게 입장을 결정 하실 건지요?

안효대 : 그렇죠. 룰 협의 없이는 경선 참여할 수 없다는 말씀을 벌써 드렸고요. 이 상황 그대로 간다고 한다면 그야말로 들러리 서라는 것 아니겠어요. 엑스트라를 해달라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누가 그것을 하겠어요? 현행대로 그대로 간다고 한다면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 좀 궁금한 사안이 있는데요. 저희 방송에 며칠 전에 이혜훈 최고위원과 직접 인터뷰를 했어요. 비박 주자 세분 모두가 경선에 불참한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비박 주자 가운데에 경선에 참여할 뜻이 있는 분이 있다는 말씀을 했단 말이죠?

안효대 : 참 저희들이 그동안 누차 오픈 프라이머리다, 룰 협상을 위한 독립기구 설치 이런 것들을 누차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하신 것 같고요. 그 말씀은 제가 보건대 세 분 후보가 공조 체제가 유지되니까 이간질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래서는 안 됩니다.

앵커 : 동의할 수 없는 얘기다...

안효대 : 그렇죠. 동의할 수 없죠.

앵커 : 그런데 정몽준 전 대표 측에 한정해서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 불참하신다면 다른 방식의 출마가 있을 수도 있는 건데요. 혹시 독자출마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겁니까?

안효대 : 저희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할 때 그 이유가 연말에 저희가 재집권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요구를 한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보면 우리 후보들이 12만 표정도 졌지요. 정당지지율 따져보면 84만 표정도 졌습니다. 우리 유권자의 과반수가 수도권인데 수도권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20,30,40 다 졌어요. 그래서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서 국민들의 참여 폭을 더 넓혀주고, 정말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세력을 확장하지 않으면 연말 대선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한 것인데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것이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지, 우리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데 도움이 되는 쪽의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모호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행보를 취할 것인지

안효대 : 그건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문제니까 가정해서 말씀을 드리기도 좀 그렇죠. 제 개인적으로 보면 당내 민주화가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그분이 결정하겠지만,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혹시 경우에따라 정몽준 전 대표가 대선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인가요?

안효대 : 현행 룰대로 가게 되면 참여할 수가 없죠. 당연히 참여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 경선을 통한 전당대회 흥행성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안효대 : 야당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야당은 9월에 당내 선거하고, 또 2차는 타당하고 하고, 또 마지막으로는 안철수 원장과 11월 달에 하겠다는 거죠. 저희들은 8월 달에 그야말로 체육관 선거에서 추대를 하게 되면 9월,10월,11월 되면 주도권을 완전히 야당에게 상실하는 굉장히 위험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안상수, 임태희 두 분도 입장이 선명하지 않습니다만, 이분들이 참여하는 경선이 있을 수가 있을 텐데요.

안효대 : 참여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현행 룰대로 하면 들러리 서라는 건데 무슨 경선이라는 게 의미가 있겠어요. 경선을 하게 되면 당원들이 축제 속에 참여하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현행 룰대로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선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절차상 민주주의를 한다고 할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내막적으로 보면 아무 의미 없는 경선을 하는 거지요

앵커 : 현행 룰 그대로 비박 주자 3인은 참여하지 않고, 거의 실질적 추대와 같은 형식의 대선 후보 경선이 이루어졌을 때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 재집권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안효대 : 저는 현행대로 한다면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어제 신문을 보면 역전이 됐지 않습니까. 지금 안철수 원장 같은 경우 그분은 출마선언도 하신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오차 범위 내지만 0.8% ,0.9% 우리가 졌어요. 지금 상황도 그런데 이길 수 있는 어떤 방안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현행 룰대로 간다면 이기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경선후보 룰 개정 문제로 정몽준 전 대표의 대리인 측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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