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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누가 당선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입력 2011-10-20 21: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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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의 비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박원순 후보의 학력과 병역 기피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박 후보가 관여했던 아름다운재단의 운영과 기부금 모금에 대한 의혹도 거듭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박 후보의 아름다운재단이 기부금 모집을 신고했다고 하지만 10억 원을 넘을 때는 행정안전부에 신고해야 하는데 내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안형환 나경원 선대위 대변인은 "순수한 시민운동을 이용해서 재벌기업으로부터 천문학적 돈을 받았다는 의혹 부분이다. 이런 의혹들은 박 후보가 정말 아름다운 일을 하고 살아온 것으로 막연하게 알았던 많은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 과정을 통해 알면 알수록 애매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돼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우상호 박원순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는 아버지 학교에 어떤 문제가 불거져 이 문제를 감사에서 빼기 위해 정봉주 의원에게 청탁했는지 분명히 국민에게 밝히기 바란다. 아버지 학교를 감사에서 빼달라고 청탁할 정도의 후보라면 서울시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측은 부친이 운영중인 재단의 감사제외 청탁의혹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나 후보의 대리인이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정 전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 후보가 강남 지역에서 초호화급으로 분류되는 피부 클리닉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막판 선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의 교육복지 관련,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만큼 서민복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평론가들의 주장이다.
나 후보가 다니던 피부 클리닉은 연회비가 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나 후보는 클리닉에 다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액 회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 후보는 "피부 클리닉 원장과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바쁜 정치 일정상 피곤하거나 피부가 많이 상했을 때 찾아가서 클리닉을 주로 받았다"며 "나에게는 실비만 받아서 1억원과는 거리가 멀고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나 후보의 친서민 정책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언론에서는 이 소식을 긴급 타진하면서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소식이 번지면서 포털사이트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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