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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 육상의 별☆들처럼 대구도 빛났다!
기사입력 2011-09-05 09: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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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기적 같은 대회 유치. 지난 4년간 피땀 어린 준비. 9일간의 감동의 드라마 연출. 진정한 금메달의 주인공인 대구시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구촌 65억 세계인의 관심 속에 역대 최고 대회로 평가 받으면서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저비용 고효율의 가장 경제적이고 역사적인 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직위원회와 대구시는 역대 최고, 최대 대회 구현을 위해 시설확충과 운영 역량 강화, 대회참여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대회 준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무결점 대회로 추진했다.

이번 대회의 성과로 첫째, 역대 최대규모의 선수․임원이 참가했다. 참가국은 종전 1999년 스페인 세비아대회 보다 1개국이 많은 202개국이 참가했고 선수단 참가는 2009년 독일 베를린대회보다 50명이 많은 1,945명이 참가했다. 또한 임원 1,817명과 내․외신 언론인 3,059명, 기술사․개인코치 등 7,000명 이상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최고 대회로 세계육상인의 꿈의 경연, 지구촌이 하나되는 화합의 축제로 성공리에 폐회했다.

둘째, 최첨단 경기장과 최고 수준의 경기운영.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IAAF로부터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의 인증을 받았고, 전광판은 분할 연출이 가능한 초대형 기종으로 교체됐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쓰이는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경기장에 투척된 포환과 원반, 창 등을 회수하는 투척용구 회수차량 등 첨단 장비가 투입됐다.

셋째, 만석 관중과 수준높은 관람 및 응원 문화.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대회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기장 관중수.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에서 가장 우려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역대 다른 대회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대구 스타디움은 연일 관중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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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육상 경기 중 출발 당시에는 침묵으로 예의를 갖추고 멀리뛰기와 높이뛰기와 같은 종목은 박수로서 응원을 해주는 시민들의 관전 매너는 너무나 훌륭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율 참여가 이번 대회가 엄청난 성공을 이루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주인 정신을 가지고 열정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다. 대회 기간에 행사장 곳곳에서 손과 발이 되어 준 6,70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또한 1만 7천명의 시민서포터즈는 각국의 선수․임원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의 밝은 미소와 친절로 내․외국인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어 내․외신 언론에서 호평하는 등 대구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넷째, 간결하지만 품격있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린 개회식 및 문화관광. 한국의 전통문화와 최첨단 기술이 조화된 개회식은 우리의 문화예술과 IT 등 최첨단 산업기술 수준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대구 도심의 문화행사는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렸다. 경기를 마친 선수․임원,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여 격조높은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멋진 추억의 도시 대구를 오랫동안 가슴에 간직하겠다는 외국인도 많이 생겼다.

특히 이번 문화행사는 지역 예술인 단체가 대거 참여, 기획 제작하여 자긍심 고취와 역량 발휘의 장으로 활용되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일조했다.

세계육상대회는 대구 관광발전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켰다. 대구의 명산 팔공산에 자리잡은 동화사에서 486명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했고, 약령시 한방문화체험 76명, 패션뷰티투어 457명 등 총 1,937명이 대회 기간에 대구특별관광을 이용하는 성과를 내어 대회를 마치고도 국내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약령시 한방체험과 팔공산 투어, 동화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산중전통장터는 외국인들이 불교적인 색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다섯째,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촌 시설과 선수촌내 연습장, 그리고 안전하고 편리한 숙식과 문화행사 마련. 역대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시행한 선수촌은 참가 선수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부대시설도 일평균 이용객이 쇼핑센터 430명, 인터넷실 330명, 게임방 200명이 사용했다. 또한 시설내 연습장과 상시 문화행사 공간을 마련하여 선수단 등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여섯째, 경제대회와 친환경 녹색대회를 구현. 세계육상대회의 주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이번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3회에 걸쳐 세계적인 대회가 열린 월드컵경기장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했다.

또한 역대 대회 중 최초로 건립된 선수촌도 이미 민간에 분양을 완료해 흑자대회를 예고했다. 특히, 대회에 직접 투자된 예산인 2,466억과 정부로부터 추가로 지원 받은 994억은 마라톤 코스 확장․정비,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 육상진흥센터건립 등에 사용되어 투자 비용이 적게 든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였다고 평가 받는다.

이번 대회의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상당히 크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한 생산유발은 5조 5,876억원, 고용유발은 6만 2,841명 부가가치유발은 2조 3,406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 초청 투자설명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한국로봇산업협회 오픈 팩토리 개최, 대구텍 해외고객사 초청 등으로 국내외에 대기업에서 대구 투자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10개국 58개사 참가, 지역기업 103개사와 상담을 실시, 371,673천불의 상담과 92,762천불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대회를 위해 선수촌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선수촌 524세대에 공급하고,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 212대를 비치했다. 특히 대구스타디움 경기장에서 ‘서서 타는 스쿠터’인 1인승 세그웨이부터 10명을 수용하는 장대 운반용 버스까지 전기 자동차를 많이 활용했다.

일곱째, 관람객 80%이상 대중교통 이용. 대회 기간 시민들은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힘을 보탰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분석한 결과 80%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선진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특히 경보와 마라톤 로드 경기에 자발적으로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 사이에 대회 성공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장시간 교통통제에도 불평 없이 질서를 지켰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이 늘어나면서 순환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늘어나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각 유관기관에서 10대의 통근버스를 순환버스로 지원하는 수범사례도 있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육상이 비인기 종목인 한국에서, 그것도 지방도시 대구에서 개최됐지만 지금까지 선진국의 세계적인 도시에서 개최된 역대 대회와 비교하여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월드컵 경기장을 리모델링 하여 치렀다는 점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역사적인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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