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르와벌레 2008년 오대산, 2010년 설악산 등 백두대간에서 잇따라 발견 |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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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르와벌레 2008년 오대산, 2010년 설악산 등 백두대간에서 잇따라 발견
기사입력 2011-07-31 23: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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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010년 설악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국제적 희귀생물인 살아있는 화석곤충 갈르와벌레(Galloisiana sp.)를 발견하여 지속적인 서식분포와 생태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부 내용을 미국곤충학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갈르와벌레는 캄브리아 후기 이후 빙하기를 거치면서 수백 만 년 동안의 기후와 지리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서식지에서 변화없이 살아남은 생물로서 화석곤충으로 불린다. 이 곤충은 북미와 극동아시아 북반부에서 발견되었으며 고산지대, 설원표면, 빙하지대 늪부근, 전석지나 썩은 고목나무숲, 낙엽 밑 등이 주요 서식지이다.

이 곤충은 온도변화에 민감하여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체온 때문에 죽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28종이 분포하며 한반도에는 삼척, 문경 등 석회암 동굴에 적응한 개체들이 다수로서 6종이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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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르와벌레는 빙하기를 거치면서 수백만 년 동안 일정 서식지에 살아남아 화석곤충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5개의 종이 각각의 다른 석회암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2008년 오대산과 2010년 설악산에서는 육상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한반도 갈르와벌레

- 남한 4종 : 고수갈르와벌레, 동대갈르와벌레, 비룡갈르와벌레, 오대산갈르와벌레

- 북한 2종 : 묘향산갈르와벌레, 백두산갈르와벌레(중국발표)

이번 발견이 의미 있는 것은 지난 2008년 오대산갈르와벌레 발견과 함께 이들이 백두산과 묘향산 등 생태적 다양성이 높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발견 장소가 평균온도가 15도 정도인 석회암동굴이었지만 오대산과 설악산에서는 육상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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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갈르와벌레의 계통분석 결과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현재 외국은 갈르와벌레를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국립공원연구원 김병우 박사의 논문 발표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김 박사는 기후 및 지리적 특성이 갈르와벌레의 유전적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으며, 국내 갈르와벌레는 모두 같은 조상종에서 이어졌고 일본 갈르와벌레는 1500만 년 전에 우리나라 것에서 분화되었음을 증명했다.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은 “나고야의정서 채택으로 각 국의 생물 주권행사가 분명해진 만큼 국내 연구기관의 생물자원 확보가 더 절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국립공원이 국가 생물자원의 보고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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