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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피해 뒷전, 국제포럼․Grand Open 등 대규모행사 줄이어..
모르겠다던 4대강 완공 잔치 총규모 100억원 추정
기사입력 2011-06-30 20: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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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사장의 홍수 피해로 4대강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24공구의 왜관철교(일명 호국의 다리) 붕괴는 과도한 일시 준설의 피해로, 장마철을 맞아 4대강 공사구간 전역의 위험이 감돌고 있다.

국토부는 4대강 공사에 따른 제방보강, 하상보호공 등 하상유지시설을 보강하거나 복구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4대강 완공에 따른 대국민축제를 기획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사업담당 과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공행사는 비단 4대강 사업 뿐 아니라 어느 사업에서도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국토부는 ‘그랜드 오픈’을 확정한 바 없고 구체적 행사계획도 세운 바 없다”며 부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강기갑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이미 국토해양부와 문화관광부는 수십억원대의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 국토해양부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는 10월 7~8일 양일에 걸쳐 7억원 비용 규모의「4대강 살리기사업 국제 포럼」을 기획하고 대행용역을 지난 5월 선정했다. 이 국제포럼의 행사는 10월 8일 4대강 Grand Open 일정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국토부장관은 물론 VIP축사 등 시간에 따른 세부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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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국회의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또한 비용 1억8천만원 규모의「4대강 살리기 사업 종합개방행사 기본구상」용역에 의하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거국적인 행사’로 기획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과업지시되어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전야제, 전시, 공연등을 결합한 각종 부대행사’, ‘지역축제와 연계한 종합개방행사’, ‘학술행사, 국제행사와 연계 한 각종 행사’에 대해 기획하도록 되어 있다.

국토해양부의 Grand Open 행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종합개방행사 기본구상」에 맞춰 기획되기 때문에 7월경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을 보고 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2011년 총 홍보예산이 95억원이 책정되어 있는 점과 ‘기본구상’에만 1억8천만원을 할애하는 것으로 볼 때 Grand Open 행사의 규모는 적어도 10억원대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문화관광부에서는 4대강사업 완공과 연계한 각 지역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 축제에 각 국비 5억과 지방비 5억씩이 투자되는 이 행사는 총 50억원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문화관광부에서는 「생활속의 4대강 사진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총 2억6천만원 규모의 이 행사는 4대강 권역별로 2개분야, 50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기본방향이 ‘4대강 사업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이벤트 기회 제공’이라는 점은 4대강 완공에 국민들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국토부와 문광부의 이러한 사업계획을 모두 합하면, 오픈행사, 국제행사, 각종 부대행사 등 100억원 대의 거대한 4대강 홍보가 계획되고 있는 것이다.

강기갑의원은 “봄철 2-3일 내린 비에 대한 사전대책도 세우지 못해 50만 시민들의 단수대란을 가져 왔고, 장마철 홍수피해로 교각이 끊어지고 4대강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부는 4대강 축제판을 벌일 계획만 짜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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