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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이봉수 후보, 김두관 지사와 면담(?)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 함부로 공약을 남발하면 나중에 후유증이 너무 크다
기사입력 2011-04-01 23: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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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이봉수 후보가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두관 지사와 면담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이봉수 후보, 김두관 지사 이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월 8일 이 후보의 ‘밥 잘 먹어서 장가간 남자’ 출판기념회 이후 처음이다. 

김해지역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지사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있는데 뭐라 말할 수도 없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유 대표는 “김해지역 지원유세를 하기 위해 한림면, 주촌면 등의 시골지역을 다녀보니,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계획됐던 도시인 창원과는 달리 김해는 자연적으로 팽창된 도시”라며 “여야 정치 지도자가 화합을 잘 못해 김해 발전과 정치발전이 일관성 있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천 개의 중소기업이 산재해 있는 김해의 난개발에 대한 김 지사의 언급이 이어졌다. 그는 “김해가 난개발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면서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김해로 유입되는 것을 수습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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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대표 이봉수 후보, 김두관 경남지사 예방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유 대표는 “김해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였던 시절, 김 지사를 처음으로 소개했던 이봉수 후보에게 김 지사는 “건강은 괜찮냐”며 안부 인사를 했고, 이 후보는 “창원터널이 아침 6시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4시부터 퇴근길 정체가 시작된다”며 “이 문제의 배경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원에 밀집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교통정체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김해에는 7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있지만 아직도 하청위주의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김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교통체증의 테크노벨리 사업계획이 진행될수록 문제가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 2창원터널에 대해 그는 “민자유치로 건설되어 모든 비용을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것을 도비나 국비로 해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계획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큰 국책사업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닙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유 대표는 “참여정부 때부터 검토를 했던 것”이라며 “정권 교체과정에서 신공항에 대한 정보가 한나라당으로 넘어가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 함부로 공약을 남발하면 나중에 후유증이 너무 크다”면서 “좀 더 정밀하게 연구 검토한 후 공약을 했더라면”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부분에 대한 김 지사의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공약은 당이나 이익단체, 지역요구에 의해 할 수 있다”며 “다만 당선 이후 세밀히 검토를 해서 안 되면 안 되는 것으로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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